* 지난 5월26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대정농협유통사업소에서 2025년산 제주 마늘 첫 수매가 이뤄지고 있다. (사진=한국농어민신문DB)
올해 예상 재배면적 909ha
2018년 대비 53.8% 급감
김치 주재료 남도종 감소폭 커
한국농어민신문 제주=강재남 기자 2025. 6. 4
제주지역 마늘 재배면적이 7년 새 절반 넘게 줄어든 가운데 김장김치 주 재료인 남도종 마늘도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에 따르면 제주지역 2025년산 마늘 재배면적 및 생산예상량은 909ha·1만3167톤으로 재배면적이 전년과 평년대비 각각 16.5%·33.5% 감소했으며, 처음으로 1000ha 이하로 재배면적이 줄었다.
이는 고령화와 농촌인력 감소, 낮은 기계화율 영향으로 2018년 1964ha와 비교해 53.8% 줄어드는 등 재배면적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제주에서 재배되는 마늘 품종은 난지형 남도종으로 주로 김장김치 재료로 사용되는 품종이다.
이와 함께 마늘 재배 품종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올해 전국 품종별 마늘 재배비율은 난지형 대서종 53%, 남도종 29%, 한지형 18%다.
이 중 남도종과 대서종 재배면적 비율 변화를 살펴보면, 2010년 남도종 1만2854ha·73%, 대서종 4752ha·27%로 주를 이루던 남도종 재배면적이 매년 감소해 지난 2018년 남도종 1만36ha·43.7%를 기록해 처음으로 50% 이하로 줄었다.
올해의 경우 남도종 8141ha·32.7%, 대서종 1만2629ha·67.3%을 기록해 남도종 재배면적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2018년을 기점으로 남도종 재배면적이 줄고 대서종 재배면적이 증가했다”며 “이는 단위당 수확량이 대서종이 많아 농가 선호도가 높고, 깐마늘 가공수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 음식점에서 활용하는 깐마늘 대부분이 대서종으로 외식 소비 증가에 따른 대서종 수요가 늘어 재배면적이 늘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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