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올해 양파 생산량 증가에 따른 도매가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범국민 소비촉진 캠페인을 전개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정보에 따르면 2025년산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은 전년 대비 3만4000톤 증가할 전망이다. 4월 조생종 양파 수확에 이어 6월 중만생종 수확을 앞두고 양파 생육에 적합한 기온과 강우 등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면서 생산 단수가 지난해보다 7.5% 늘어난 결과다.
전남도는 생산량 급증에 따른 가격 하락 우려가 커지자, 양파 수급을 총괄하는 농림축산식품부에 선제적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5월 26일 △정부 수매 비축 3만톤 △저품위 양파 출하 억제 4000톤 △중생종 양파 일정 기간 출하 연기 3000톤 등 수급 안정 대책을 내놓았다.
전남도도 자체적으로 중앙부처와 혁신도시 16개 공공기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한국외식산업중앙회 등 다양한 기관과 단체에 국산 양파 구매 확대 등 ‘양파 한 망 더 먹기’ 캠페인 참여를 요청했다.
소비 촉진을 위한 할인행사도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밥상 물가 안정 사업을 통해 이마트·홈플러스 등 전국 대형마트에서는 6월 4일까지 최대 40% 할인 판매가 이뤄졌다. 전남도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와 무안군 온라인 쇼핑몰 ‘맛뜰몰’에서는 5월 31일까지 최대 30% 할인행사가 진행됐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양파 생육기 적절한 강우와 기온으로 생산 단수가 늘고 고품질 양파의 풍년이 예상되지만, 가격 급락으로 양파생산 농가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가격급락과 경기침체에 따른 양파 생산농가의 어려움에 공감한다. 정부의 수급 안정 사업과 함께 대량소비처 발굴과 할인 지원을 통해 가격안정을 기대하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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