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의지 관건···약속 지켜야”
농민단체 새 대통령에 주문
현장과 소통·지속 협력 강조
대선기간 정책협약 이행 촉구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2025. 6. 4
농업계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후보 시절 약속한 농업 공약들이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행돼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식량안보를 책임지는 농민들은 당당하게 지원을 요구해야 한다”는 대선 기간 이 대통령의 발언이 상징적 메시지에 머물지 않고, 구체적인 정책과 제도 개선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최흥식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장은 4일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국가 책임 농정의 차질없는 실천을 주문했다.
최 회장은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과정에서 한농연을 비롯한 주요 농민단체들과 정책 협약을 체결하며 농업계가 제시한 정책 과제를 국정과제로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국가 책임 농정을 통해 농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며 “이젠 실천 의지가 관건으로, 이 대통령은 ‘할 수 있는 약속만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던 만큼, 현장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실천 가능한 농정이 임기 5년 동안 계속돼야 한다”고 새 정부에 촉구했다.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한종협)는 4일 ‘이재명 대통령 취임을 환영한다’는 성명을 내고 “긴밀한 소통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농업·농촌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새 정부에 제안했다.
한종협은 성명에서 답보 상태에 놓인 농정 예산, 기후 위기와 농촌 소멸, 농산물 가격 불안정과 농가 소득 정체 등 현장의 주요 이슈를 제기하며, 새 정부가 이를 핵심 국정과제로 채택하며 농정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주문했다.
노만호 한종협 상임대표는 “국가 농정 예산의 과감한 증액,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농업 재해 보상 제도 정비, 청년·후계농 및 여성농의 실질적 육성책 마련, 쌀값의 적정가격 보장과 농업인의 노후 보장 등 농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농업인의 눈높이에서 현장을 이해하고 정책을 설계하는 대통령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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