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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양파 수급안정을 위해 전년보다 3배 이상 많은 3만톤을 우선적으로 수매 비축할 예정이다. 사진=식품저널DB
자조금 활용 저품위 상품 출하 억제
식품저널 나명옥 기자 2025. 5. 26
정부는 양파 수급안정을 위해 3만톤을 수매, 비축하고 자조금을 활용, 저품위 상품의 출하를 억제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기상 여건이 양파 생육에 적합하고 병해충도 감소해 조생종·중만생종 양파 단수(단위 면적당 수확량) 및 생산량 증가 등에 대응, 수급동향을 지속 점검하고, 선제적인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조생종 양파는 강우·저온 등으로 인해 제주·전남 작업이 지연되면서 출하가 늦어진 반면, 중만생종은 재배에 적합한 기상 여건과 병해충 감소로 생산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조생종 양파는 생산량이 전년보다 9.2% 증가했고, 중만생종도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4.0% 감소했으나 생산단수가 7.5% 증가해 전년보다 3.2% 늘어난 109만톤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도매시장 반입량이 증가해 도매가격이 전·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양파 순별 공급량 전망에 따르면, 중만생종은 수확기(6~7월)부터 저장 출하기(8월~익년 3월)까지 전년보다 3만4000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부는 명절·김장철과 단경기에 대비해 전년보다 3배 이상 많은 3만톤을 우선적으로 수매 비축할 예정이며, 수매방식도 기존 수매 비축해 공급하는 방식 외에 필요한 시기에 정부가 지정하는 출하처로 출하하도록 하는 지정출하 방식을 새로 도입한다.
또, 생산자가 자율적으로 품위 저하품 일정 물량(4000톤)을 시장에 출하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자조금단체와 협력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파가 홍수출하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중생종 3000톤을 농협이 수매해 일정 기간 출하 연기 후 시장에 방출하도록 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물가 상승에 따른 국민 부담을 완화하고, 양파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대형·중소형 마트, 전통시장 등에서 할인지원(최대 40%, 5.22~6.4)을 실시하고, 학교급식·외식업계·식자재마트 등 대량소비처와 업계 간담회 등을 통해 국산 양파 사용을 독려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홍인기 유통소비정책관은 “본격적인 수확기에 앞서 올해 양파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며, “앞으로 수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추가 대책을 통해 생산자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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