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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봄배추 오름세…재배면적 감소로 물량 적어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5-05-15 조회 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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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보다 2천원 ↑… 출하지역 확대로 수급 안정될듯
봄무, 이달말 본격 출하…작년보다 높은 가격 전망

봄배추와 봄무가 시장에 선보이면서 출하동향과 값 전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서울 가락시장 유통인들에 따르면 봄배추는 현재 충남 예산·서산과 전남 나주지역을 중심으로 시설하우스 재배품이 출하되고 있다. 가락시장에는 이달 4일 전후로 출하가 시작돼 중순 들어 5t트럭으로 일평균 20대 안팎이 반입되고 있다. 봄배추 크기는 48~52망(배추 망포대의 가로길이가 48~52㎠)으로 예년 수준이고 품질은 끝마름이나 추대가 거의 발견되지 않을 정도로 양호하다는 게 시장 유통인들의 얘기다.

 이날 시설하우스 봄배추는 상품 10㎏들이 한망당 7500~1만원 선에 거래됐다. 최근 5개년(2010~2014년) 평균 가격보다 2000~3000원 올랐고,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했던 지난해보다는 5000원 정도 높았다. 배추 품목의 평균 도매가격은 4월 하순에 5500원에서 이달 상순 6800원, 11~12일 평균 8000원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오현석 대아청과㈜ 경매사는 “지난 2~3년 가격 약세로 시설하우스 봄배추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30% 정도 감소해 출하량이 상당폭 줄었다”며 “월동 저장배추가 이달 20일쯤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예년보다 추운 밤날씨로 오이 등 다른 채소류의 공급량이 적어 매기가 활발해진 점도 가격 상승에 한몫을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오름세가 이달 말까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봄배추 출하가 경북 문경과 강원·충북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는데다 봄배추 총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터널·노지 봄배추는 작황이 다소 부진하지만 생산량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오 경매사는 “정부가 수급 안정을 위해 수매비축한 월동배추(약 1400t)도 이달 중으로 도매시장과 김치공장 등에 전량 방출될 예정”이라면서 “봄배추 주산지에서 출하를 서두르고 있는 만큼 과열된 시장 분위기는 차츰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는 전남 영암지역에서 나온 시설하우스 봄무가 지방 시장을 중심으로 출하되기 시작했다. 12일에는 가락시장에도 일부 출하돼 상품 18㎏들이 한포대가 9200원 선에 거래됐다. 

 아직 초도물량인 만큼 제대로 된 시세는 이달 25일쯤 출하가 본격화되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중에 주로 유통되는 제주산 저장무는 가격이 6~12일 평균 9000원으로 공급량이 많았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0원 올랐지만, 최근 5개년 평균 가격인 1만2000원에는 3000원 정도 못미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일 발표한 엽근채소 관측을 통해 저장무 재고량과 시설봄무 생산량 감소로 이달 무 평균가격이 지난해(7705원)보다 높지만 평년(1만1624원)보다는 낮은 9000~1만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성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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