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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1단계, 직판상인 입주 거부…파행 운영 우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5-04-22 조회 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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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점포 면적 축소 등 불만…밀어붙이기 진행 반발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1단계 건설사업의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직판상인 등 유통인들이 입주를 거부하고 있어 개장을 하더라도 상당기간 파행 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305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1단계 유통시설의 가동이 지연될수록 사업 매몰 비용 또한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비 시장 이용자에 전가
2~3단계 사업도 차질빚을 듯

 가락시장 1단계 구간의 신축 건축물은 빠르면 5월 중으로 시설사용 승인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점부터 내장 공사가 시작되면 오는 9월 이후부터는 소매점포 입점도 가능해 진다. 시설현대화 1단계 구간에는 청과, 수산, 축산 등 직판상인을 비롯해 식음료, 편의시설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그러나 직판상인들이 새로 지어진 점포로 이전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당초 입주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청과직판상인의 경우 지하층으로 배치된 데다 점포면적 또한 다른 부류보다 비좁아 불만을 제기하고 있고, 수산직판상인들은 기존의 수산동을 허물지 않고 개보수해 사용하는 것으로 계획이 잡히면서 후적지가 정비되지 않는 한 현재 자리에서 떠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청과직판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전면 재검토를 위한 추진위원회’는 서울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임대점포 면적이 절반으로 축소되었고 신축매장의 수직 물류로 인해 실제 영업에 막대한 손실을 가져올 것”이라며 “가락시장은 미래형시장으로 발전해야 하지만 지금처럼 임대상인들을 묵살하고 밀어붙이기 식으로 진행된다면 끝까지 투쟁 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정상 입주가 늦춰질수록 1단계 공사에 투자된 3051억원(정부 30%, 서울시 40%, 국고융자 30%)에 대한 부담이 고스란히 출하자, 유통인, 소비자 등 시장이용자들에게 전가된다는 점이다. 게다가 직판상인들이 이전하지 않고 현재의 자리를 고수할 경우 2~3단계 시설현대화 사업 지연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관계자는 “공사가 시작된 2011년 이후 현재까지 입주 대상 상인들과 수십 차례에 걸쳐 협의와 의견 수렴을 통해 배치 방안을 마련했다”며 “따라서 점포 이전 관련 현안은 이미 계획된 것으로 논의 자체를 원점으로 돌리기보다는 1단계 구간인 가락몰 상권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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