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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농가 고령화율, 나라 전체 3배…경영주 평균연령 66.5세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5-04-22	조회	5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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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어촌에 힘이 빠지고 있다. 농가인구는 전년보다 3.4%가 감소한데다, 농가의 고령화율도 전체 고령화율의 3배 이상에 달하는 등 농림어가 인구는 줄고, 이들의 고령화도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가나 임가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최근 통계청은 2014년 12월 1일을 기준 전국 농가 7만786가구, 어가 7286가구, 임가 5244가구를 각각 표본으로 한 ‘2014년 농림어업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농가 인구 전년비 3.4% 줄어
어가·임가도 감소세
1인가구 늘고 소가족화 심화
70세 이상 27.9% 가장 많아

▲농림어업, 인구 감소=농림어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전년에 비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농가는 112만1000가구로 2013년보다 1.9% 감소한 가운데 농가인구도 275만 2000명으로 전년보다 3.4% 줄었다. 농가인구의 경우 2010년 306만3000명에서 2011년에는 296만2000명으로, 300만명의 마지노선이 무너졌고, 이후 291만2000명(2012년), 284만7000명(2013년)으로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총 가구에 대한 농가와 농가인구의 비중은 전년보다 각각 0.2%p 줄어든 6.1%, 5.5%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업부문도 마찬가지다. 수치상으로는 더 큰 감소폭을 보이고 있다. 어가는 5만9000가구로 어가인구는 14만1300명인데, 전년 대비 각각 2.5%, 4.1% 감소한 것. 2010년에 17만1200명이었던 어가인구는 2011년 15만9300명, 2012년 15만3100명, 2013년 14만7300명으로 계속 줄고 있다. 더불어, 임업부문에서 임가는 9만6000가구로 2013년보다 0.2% 증가했지만 임가인구는 23만1000명으로 오히려 2.3% 감소했다. 2012년 24만8200명, 2013년 23만5900명으로 해가 지날수록 이 역시 줄어드는 추세다.

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농가에서 1인가구의 비중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가의 1인가구는 18만6000가구로 전년보다 4500가구(2.5%)가 더 늘었다. 어가도 1인가구가 8600가구인데, 전년에 비해 300가구(3.3%)가 증가했다. 이처럼 농어가의 소가족화도 점차 심화되는 분위기다. 평균 가구원의 수는 농가의 경우 2.5명, 어가는 2.4명으로 전체의 평균 가구수인 2.7명보다 0.2명이 적다.

▲고령화, 심각하게 빠르다=농림어가 인구가 감소한 첫 번째 이유로 ‘고령화’가 꼽히고 있다. 고령화 때문에 농사나 조업을 포기하거나 아예 직업을 바꾸는 농림어업인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만큼 고령화가 시간이 지날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농가인구의 고령화율(총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에 100을 곱한 수치)은 39.1%로 전년 대비 1.8%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고령화율인 12.7%의 3배를 넘는다. 연령별 농가인구를 보면, 70세 이상이 27.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60대(60~69세)는 21.9%, 50대(50~59세)는 19.6%로 그 뒤를 이었다. 전년과 비교해도, 농가인구 중 50대 비중은 20%에서 19.6%로 감소한 반면, 60대와 70대 이상은 21.3%에서 21.9%로, 26.5%에서 27.9%로 올해 각각 늘었다.

농가 경영주의 평균 연령은 66.5세로 전년보다 1.1세 높아졌다. 이 중 70대 이상이 39.7%를 차지한 가운데 60대 29.5%, 50대 22.5% 순으로 연령별 농가인구와 같은 추세다.

어가인구의 고령화율은 농가인구보다 소폭 낮은 32.2%지만 어가인구의 고령화율은 전체 고령화율의 2.5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전년보다 2.3%p 늘어났다. 연령별 어가인구는 50대 25.8%를 차지했고, 그 다음은 60대가 24.0%, 70대 이상이 20.3%다. 어가인구도 50대는 2013년 대비 0.6%p 줄었지만, 60대와 70대 이상은 1.1%p, 1.5%p 각각 증가했다. 어가 경영주는 60대가 33.8%로 가장 많은 비중인 가운데 평균 연령은 62.7세로 전년에 비해 0.8% 높아졌다.

조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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