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수 화상병이 발생한 충북 충주의 한 사과농장의 모습. 과수 화상병에 걸리면 나무가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처럼 말라 죽는다. 농진청
‘과수화상병’ 남부로 확산…무주 사과농가 발생
농민신문 조영창 기자 2025. 5. 17
중부권에서 올해 처음으로 발생한 과수 화상병이 남부권으로 확산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올해 화상병 발생 농가수는 16일 오전 8시 기준 강원 원주, 충북 충주·음성, 전북 무주 등 4개 시·군 5농가로 집계됐다.
앞서 12일 충주 사과농가(0.6㏊)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13일 충주의 또 다른 사과농가(0.1㏊)에서 추가로 검출됐다. 이어 음성 사과농가(0.3㏊)와 원주 배농가(0.7㏊)에서 발병했다(본지 5월16일자 9면 보도). 14일엔 무주 사과농가(0.3㏊)에서 병해가 확인됐다. 5농가 발생면적은 모두 2㏊다.
화상병 최초 발생일과 발생 속도는 지난해와 유사하다. 지난해엔 5월13일 첫 발생했고, 3일간 9농가 3.8㏊에서 발병했다. 그러나 남부권에서 조기 검출된 건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지난해 같은 때엔 충청권에서만 나왔다.
농진청은 발생농가의 과수나무 매몰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무주에선 발생 과원 100m 이내 농장에 대해 긴급 예찰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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