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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도 생산·수출분과 혁신자문위원회’ 참석자들.
수매·비축 확대 통한 수급 대응
신선농산물 수출 규모화·컨설팅
해외 소비 저변 확대 등 추진
aT 주요 사업 생산자 홍보 확대
저온저장고 등 시설 투자도 강조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2025. 5. 16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 생산·수출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aT 주요 사업에 대한 국내 생산자 대상 홍보 확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시설 강화와 신품종 육성 및 수출 연계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aT는 지난 1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최흥식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손세희 대한한돈협회장 등 7명의 자문위원과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생산·수출분과 혁신자문위원회’ 회의를 갖고, 안정적인 농수산식품 생산과 수출 확대를 위한 aT의 사업기능 강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자문위원회에서는 회의 시작에 앞서 최흥식 한농연 회장을 생산·수출분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aT는 이 자리에서 올해 농산물 생산단계 지원 사업으로 △국내산 농산물 수매·비축 확대를 통한 수급 대응력 확보와 농가 소득 증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품종 육성(여름배추) △농산물 장기저장 기술(CA 저장)을 활용한 농산물 보관 기간 연장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 등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출단계에선 △안정적인 수출물량 확보와 차질 없는 검역·통관을 위한 수출농가 관리(전문생산단지 조성, 안전성 관리, 검역관 초청 등) △신선농산물 수출 규모화와 경쟁력 강화(수출통합조직 지원, 고부가가치 상품개발 및 해외시장 개척 지원 등) △상품경쟁력 제고를 위한 CA유통 지원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대응한 수출정보 및 컨설팅 제공 △신규 거래선 발굴 및 해외 소비 저변 확대 등의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aT의 생산·수출 분야 사업에 대해 최흥식 한농연 회장은 “이런 자리를 통해 aT가 추진하는 사업을 생산자단체와 공유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싶다”라며 “농산물 수매·비축 등 aT의 사업을 농가에서 오해 하는 부분이 있는데, 농가를 대상으로 한 aT 사업 홍보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서도 “저온저장고와 같은 시설 투자를 확대해 기후위기에 대응한 농산물 수급 조절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위태석 농촌진흥청 수출농업기술과장은 기후변화 대응, 농산물 생산·수출 분야 전반에 걸친 농진청과의 협업 확대를 주문했다. 위 과장은 “농진청에서 기후변화 극복을 위해 개발한 품종을 유통할 때 온라인도매시장 활용 등 aT와 협업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라며 “농진청에서 기술 지원을 통해 육성한 농산물 수출 시에도 농가와 바이어를 신속하게 매칭해 주는 기회도 aT에서 제공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위태석 과장은 이와 함께 “CA 컨테이너로 수출국으로 농산물 운송해 가더라도 신선도 유지를 위해서는 하루, 이틀 사이 모두 유통해야하는데 어렵다”면서 “aT가 보유한 해외 유통망을 활용해 CA 컨테이너로 운송한 농산물을 현지에서 빠르게 소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자문위원들은 이밖에도 △신속한 농산물 생산·유통 정보 제공 △신품종 농산물에 대한 해외 시장 시범 판매 지원 △청년농업인 수출 지원 △미국 통상 환경 변화에 대비한 지원 강화 등을 주문했다.
이러한 의견에 대해 홍문표 aT 사장은 “오늘 나온 이야기들을 잘 정리해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라며 “다만 예산이 문제로, 예산 확보를 위해 자문위원들도 함께 움직여 달라”라고 요청했다.
aT는 이번 회의에 이어 향후 조직·경영분과 자문위원회를 열고 조직체계와 경영환경 개선 방향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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