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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농림축산식품부-지자체 농촌협약식’이 15일 서울 아모리스 역삼점에서 열렸다.
개소당 최대 300억 국비 지원
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2025. 5. 16
농림축산식품부와 21개 지자체가 살기 좋고 일하기 좋은 농촌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이들은 15일 서울 아모리스 역삼점에서 ‘2025 농림축산식품부-지자체 농촌협약식’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김명기 횡성군수·이재영 증평군수·김한종 장성군수·오도창 영양군수·오순문 서귀포시장 등 21개 지역 시장·군수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21년 첫 선을 보인 농촌협약은 지자체가 주민 의견을 반영해 주도적으로 농촌공간계획을 수립하면 농식품부와 지자체가 협약을 통해 정책적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농촌지역의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통합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협약기간은 5년으로, 정부는 개소당 최대 300억원까지 국비를 지원한다.
이번 협약에는 경기 가평, 강원 횡성, 충북 충주·증평, 충남·천안, 전북 정읍·완주·장수, 전남 광양·담양·장성, 경북 포항·김천·안동·경산·청송·영양·영덕, 경남 사천·하동, 제주 서귀포 등 21개 시·군이 참여했다.
올해 농촌협약에 참여한 지자체는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 등을 조사한 후 이를 반영한 농촌 정주여건 개선과 경제 활성화, 농촌다움 증진 등이 담긴 농촌공간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장수군은 군민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돌봄 서비스인 행복이음본부를 조성한다. 돌봄·복지·교육 기능을 통합한 행복이음본부는 청소년·노인·장애인 등 주민 계층별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어린이집·노인장애인복지관·여성청소년문화센터·사회복지센터·장수시니어클럽·장애인체육회 등을 2029년까지 설립한다. 또 목공방과 도예방 등 가족 단위 체험시설도 운영한다.
이날 우수사례를 발표한 황현철 장수군 농산업정책과장은 “농촌협약을 맺기까지 3년여의 준비기간 동안 관내 7개 읍·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붇고 협의하는 과정을 거쳤다. 군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농촌협약이 완성됐다”고 말했다.
영덕군은 배후마을 주민들의 복지·문화·체육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찾아가는 체육·문화교실 등 생활서비스 전달체계를 강화하고 커뮤니티 버스를 운영한다. 담양군은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고택과 전통음식을 활용한 팜파티 개최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사업을 추진한다.
송미령 장관은 인사말에서 “농촌협약은 농촌 인구 감소 등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정주여건 개선 등을 위한 소중한 첫 걸음이다. 또 다른 측면에선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라며 “오늘 체결한 농촌협약과 지자체가 수립한 농촌공간계획이 성공하려면 지자체장과 공무원들의 관심과 역할이 중요하다. 농식품부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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