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가락시장이 ‘얘들아 과일 먹자’ 사업을 통해 서울지역 소재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한 제철과일을 관계자가 소분하고 있다. 희망나눔마켓
1만3100명에 매주 두차례 공급
지난해 2배 수준…만족도 높아
농민신문 서효상 기자 2025. 5. 14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올해 ‘얘들아 과일 먹자’ 사업의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13년 취약계층 아동의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도입됐다.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 5곳을 비롯해 농협가락공판장, 희망나눔마켓과 협력해 아이들에게 정기적으로 제철 과일·과채류를 배송한다.
올해는 서울지역 지역아동센터 480곳 아동 1만3100명에게 5월8일부터 내년 2월까지 매주 화·목요일 두차례 공급한다. 지난해 지원규모(243곳·7000명)의 2배 수준이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자치구의 키움센터 등도 지원 대상에 새로 포함했다.
재원은 공사와 서울청과·중앙청과·동화청과·한국청과·대아청과·농협가락공판장이 조성한 기금으로 충당한다. 올해 기금규모는 12억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배 확대됐다. 2013년 이후 누적 총기금액은 58억원이다.
지원받은 아동·학부모의 만족도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조사 결과 지난해 수혜 아동의 66%가 ‘예전보다 과일을 더 좋아하게 됐다’고 답했고 51%는 ‘간식을 선택할 때 건강을 더 고려하게 됐다’고 응답했다. 대상 아동의 학부모 중 78%는 ‘자녀의 식생활과 영양 지식이 향상된 것을 체감했다’고 했고 96%는 ‘사업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상용 희망나눔마켓 이사장(대아청과 대표)은 “취약계층 아동의 과일 접근성을 높이는 기회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