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어촌공사가 생활용수 공급을 위해 앞서 강원 속초에 설치한 지하수댐. 최대 30만 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고, 일평균 7000톤의 용수를 공급할 수 있다.
농어촌공사, 353억 투입해 ‘지하수댐’ 기술개발 나선다
한국농어민신문 최영진 기자 2025. 5. 13
한국농어촌공사(이하 공사)가 2028년까지 353억원을 투입해 농업·생활 용수로 활용되는 지하수댐 기술개발에 나선다. 올 4월 환경부가 발주한 ‘물 공급 취약지역 지하수저류댐 관리 기술개발사업’ 연구과제 수행자로 선정되면서다.
공사는 지난해부터 ‘국가연구개발사업 전담팀’을 구성해 연구과제 수주를 위한 준비에 착수한 결과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범 운영 공간(테스트 베드) 확보를 위해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추진했고, 대외기관, 민간기업과 함께 ‘KRC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번 연구과제로 지하수댐 입지 선정부터 설계, 운영, 연계 기술 개발 등 전 주기를 아우르는 기술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하수댐 분야 전문성 강화와 운영 고도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지난 달 28일 지하수댐 국가 R&D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학계 등과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토론회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엔 공사 임직원과 KRC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연구과제 공모에 참가 중인 동국대학교, 고려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 도화엔지니어링 등 9개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기술개발 추진계획과 신규 사업 방향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병호 공사 사장은 “기후 위기를 겪고 있는 지금 다양한 수원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공사는 ‘지하수댐’과 같은 새로운 수자원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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