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기후보험 안내문. 경기도
감염병 환자 2명에 각각 10만원 지원
농민신문 김동용 기자 2025. 5. 12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기후보험’의 첫 수혜자가 나왔다.
경기도는 ‘기후보험’과 관련해 처음으로 동두천 시민인 말라리아 환자 1명과 가평 군민인 쯔쯔가무시증 환자 1명에게 각각 10만원을 지급했다고 12일 밝혔다.
경기도가 4월11일부터 시행한 기후보험은 폭염·한파 등 기후로 일어난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고 취약계층을 지원해 기후 격차를 완화한다는 목표로 추진한 정책보험이다.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경기도민이라면 자동 가입되며, 약관에서 보장하는 기후 관련 질병·상해에 대해 보상받을 수 있다.
이번에 보험금을 받은 2명은 지난달 말 확진돼 각각 보험금 지급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기후보험은 특정 감염병 진단비(사고당 10만원)를 비롯해 ▲온열질환·한랭질환 진단비(연 1회 10만원) ▲기상특보 관련 4주 이상 상해 시 사고 위로금(사고당 30만원) 등을 정액 지원한다. 이 중 특정 감염병에는 말라리아뿐만 아니라 뎅기열, 웨스트나일열, 쯔쯔가무시증, 라임병, 일본뇌염, 중증열성 혈소판감소증후군, 비브리오 패혈증 등이 포함된다.
한편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에 따르면 경기도 기후보험이 시행된 4월11일 이후 도내 말라리아 환자 발생 건수는 21건, 쯔쯔가무시증은 1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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