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강수량 분석·전망
전국 6개월 강수량 평년 대비 79.2%
농업용 저수율 평년 대비 106.2%
농민신문 김소영 기자 2025. 5. 11
강원 영동과 경상, 전남지역에 기상 가뭄이 나타나는 가운데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평년 수준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행정안전부는 5∼7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이라고 11일 내다봤다. 5월과 7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고, 6월은 평년보다 대체로 많겠다는 것이다.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219.9㎜으로 집계됐다. 평년(1991∼2020년)의 79.2% 수준이다. 이에 따라 강원 영동, 경상, 전남을 중심으로 기상 가뭄이 발생 중이다. 기상 가뭄은 특정 지역의 강수량이 평년 강수량보다 적어 건조한 상황이 일정 기간(최근 6개월 누적) 이상 지속하는 현상을 말한다.
그러나 농업용 저수지 전국 평균 저수율은 84.0%로 평년(79.1%) 대비 106.2% 수준이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행안부는 본격적인 영농기를 앞두고 농경지 용수 부족을 해소하고자 가뭄 대비 예산 106억원을 42곳 시·군 165개 지구에 배정해 용수공급시설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5∼6월 모내기 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가뭄 상황을 점검·관리할 계획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19곳과 용수댐 12곳의 저수량은 각각 예년의 124.7%, 91.6% 수준으로 정상 공급되고 있다. 다만 보령댐 공급지역인 충남 8곳 시·군, 전남 영광, 운문댐 공급지역인 대구 달성군고 경북 3곳 시·군은 ‘관심’ 단계로 관리 중이다. 영천댐 공급지역인 경북 3곳 시는 ‘주의’ 단계로 관리하고 있다.
인천 중구·옹진군, 전남 진도, 경남 통영 등 일부 섬 지역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비상급수를 시행 중이다. 정부는 관계 부처와 함께 가뭄 상황을 점검하면서 매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하고, 가뭄 대비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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