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물류기기 공동이용 지원사업’ 전면 개편에 맞춰 올해부터 사업을 직접 시행해 농가 물류비 부담을 경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우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추진된 파렛트, 플라스틱상자 등 물류기기 임차비 30% 지원 사업을 올해부터 직접 운영 방식으로 전환해 제주지역 전체 물류기기 이용물량에 대해 임차료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농산물 출하 집중 시기에 반복되던 물류기기 부족과 단가 인상 문제 해소를 위해 이용가격 공시제도 새롭게 도입했다.
도에 따르면 도매시장 출고 파렛트 1만매 사용 기준 이용료가 기존 5084만6000원이 소요되던 이중가격제에서 이용가격 공시제 전환 시 2527만원으로 50% 가량 절감될 것으로 예측했다.
도는 △보조단가 적용 물량 전면 확대 △물류기기 이용가격 공시제 도입 △보조금 직접환급 전환 등 지원사업 개편으로 농가 경제적 부담 완화와 물류기기 이용 공급가격 투명화 및 공정성이 확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도는 사업 정착을 위해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사업 대상자 선정을 비롯한 물류기기 수급 관리, 보조금 지급 등 원활한 사업 운영을 위한 실행 체계를 마련했으며, 제주지역 출하조직 65곳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형은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지역 농가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출하 집중 시기 물류기기 부족, 공급업체 독과점에 따른 단가 급등 및 공급 불안정, 해상운송에 따른 물류비 부담 등 도서지역 특유의 열악한 물류 여건을 개선하고자 제주도와 정부가 협력한 성과”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농정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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