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양념채소 관측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2025. 5. 9
5월 양파의 도매가격이 1000원(상품, ㎏) 내외로 전년 및 전월에 비해 낮고, 깐마늘 도매가격은 8200원(상품, ㎏) 내외로 전월과 비슷하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025년 5월 양념채소 관측정보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양파는 소비 부진 및 주산지 집중 출하 등으로 도매가격이 1000원(상품, ㎏) 내외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이는 전년 1240원, 전월 1370원에 비해 낮고, 평년 850원에 비해서는 높다. 또, 조생종 양파가 본격 출하되고, 생산량 증가가 전망되므로 유통업체 중심의 소비 확대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농경연의 분석이다.
생산량은 조생종의 경우 20만9800톤으로 전년 19만6700톤 대비 6.5%, 평년 20만5400톤 대비 2.1% 증가가 예상된다. 재배면적이 2982ha로 전년 2971ha와 비슷하나 단수가 10a당 7034㎏으로 전년 6621㎏보다 6.2%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4월 중순 이후 기온상승과 강수로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생육이 원활한 것이 단수 증가를 예상하는 이유다.
중만생종 양파는 104만7600톤으로 전년 105만5600톤 대비 0.7%가 감소하고, 평년 106만5700톤 대비 1.7%가 줄어들 전망이다. 재배면적이 1만5221ha로 전년 1만5858ha에 비해 4%가 감소한 반면, 단수가 10a당 6883㎏으로 전년 6656㎏에 비해 3.4%가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즉, 정식시기별 생육편차가 있으나 3월 이후 생육이 좋아졌고, 구비대기에 적정 수분 공급 시 수확기까지 단수가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재고량이 감소한 깐마늘은 5월 도매가격이 8200원(상품, ㎏)으로 전월 8170원과 비슷하지만 전년 6810원, 평년 7020원에 비교해 각각 20.4%, 16.8%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4월말 기준 난지형 마늘 재고량이 1만3768톤으로 전년 1만4806톤 대비 7%가 감소했고, 평년 1만4208톤 대비 3.1%가 줄면서 저장마늘 출하 종료 시기도 전년보다 앞당겨질 전망이다. 2025년산 마늘 생산량은 29만6900톤으로 전년 28만4500톤 대비 4.4%가 증가할 전망이다. 재배면적이 2만2837ha로 전년 2만3597ha 대비 3.2%가 줄었지만 단수가 10a당 1300㎏으로, 전년 1206㎏에 비해 7.8%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수확기 기상악화로 생리장해 발생이 많았던 전년에 비해 올해는 생육여건이 양호해 단수 증가를 예상한다.
5월 건고추 도매가격은 1만3700원(상품, 600g) 내외로 전월 1만3652원과 비슷하나 평년 1만2280원에 비해서는 11.6%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표본농가 조사결과 2025년산 건고추 재배의향면적은 2만5667ha로 전년 2만5430ha 대비 2.9%가 줄고, 평년 2만9349ha 대비 12.5%가 감소할 전망이다. 노동비 증가가 건고추 재배면적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출하량이 늘고 있는 대파는 5월 도매가격이 1100원(상품, ㎏) 내외로 전월 970원보다 13.4%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나 평년 1742원과 비교해서는 36.9%가 하락할 전망이다. 출하량은 전년대비 12%가 증가할 전망인데, 봄대파 및 겨울대파 주산지의 출하면적이 전년대비 2.2%가 증가하고, 예상단수가 전년대비 10%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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