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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추경 불발에 비료업계 ‘허탈’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5-04-23 조회 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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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업인 구매 부담 커져

          “판매량 줄지 않을까” 걱정 

          국회서 예산 반영 목소리



                                                                             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2025. 4. 22



 12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안에 농업계가 강하게 요구한 무기질비료 가격보조 지원사업이 빠지자 비료업계는 허탈한 분위기가 역력하다. 농업인단체는 물론 업계에서도 요구가 거셌던 만큼 당혹감도 큰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 4월 18일 국무회의에서 12조2000억원 규모의 필수 추경안을 의결했다. 이 가운데 농업분야 추경 예산안은 1150억원이다. 세부적으로는 공공배달앱 할인지원 사업에 650억원이,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에 500억원이 포함됐다. 농업인단체를 중심으로 강하게 요구됐던 예산은 모두 배제됐다. 특히 이번 추경에 무기질비료 가격보조 지원 사업이 한 푼도 반영되지 않은 것을 두고 농업인단체는 물론 비료업계에서도 당혹스러운 입장이다.

당장 농업인들 입장에선 비료 가격이 부담이다. 농협의 계통공급 기준가격 인상분이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오르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이긴 하지만 가격보조분이 사실상 없어지면서 비료 구매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비료업계는 농민들이 비료 가격에 부담을 느껴 구매를 망설이고, 더 나아가 비료 구매를 줄이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다. 환율 인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비해 농협의 계통공급 기준가격 인상분이 반영되지 않아 가뜩이나 경영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에서, 비료 판매까지 감소할 경우 올해 상황이 엎친 데 덮친 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A 비료 생산업체 관계자는 “당장 농가 입장에선 경작은 안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비료 보조가 없으면 그만큼 비료 구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예전엔 20포를 샀다면 보조가 없으면 10~15포로 줄이지 않겠나”며 “그러면 업체들 판매량은 줄어들 것이고, 가뜩이나 어려운 업체들로서는 사업적인 측면에서 부담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비료업계에선 올해 비료 판매 동향을 확인하려면 5월 말쯤으로 보고 있다. 통상 농가에선 3월 말에서 4월 초에 비료를 구매했다가 5월 이후 사용을 하는데, 올해는 무기질비료 가격보조 지원 사업이 확정되지 않아 구매를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업체에선 이미 판매량 감소가 확인되고 있다.

B 비료 생산업체 관계자는 “정확한 판매량은 5월 말로 보고 있다. 이유는 국회에서 무기질비료 가격보조 지원 예산을 반영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농업인 입장에선 5월 초에 비료를 구매해도 되기 때문이다”며 “다만 우리의 경우 전년 대비 10% 정도 판매량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C 비료 생산업체 관계자는 “원료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비료업체와 농협 등이) 선제적으로 가격 인하에 나섰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국회에서 관련 예산을 반영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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