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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전남도, 공급과잉 겨울배추 산지 폐기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5-01-19 조회 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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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접수받아 542㏊ 계획…21일까지 시·군 면적 확정

 전국 겨울배추 재배면적(3천885㏊)의 89%를 차지하는 전남도가 공급과잉으로 겨울배추 가격이 하락하자 이를 농가로부터 사들여 폐기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올해 겨울배추 재배면적 3567㏊ 가운데 농가로부터 희망 신청을 받아 542㏊(정부 406㏊·자율 136㏊)를 폐기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21일까지 시·군별 폐기면적을 확정하고, 한파 등에 대비해 31일까지 산지에서 관리한 후 2월1일부터 산지 격리할 계획이다.

 시장격리 대상은 상품성이 있는 겨울배추 포전으로, 농협과 계약재배를 한 포전은 10a(300평)당 93만8000원, 비계약 포전은 75만원을 농가에 지원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농업인이 애써 생산한 배추를 시장격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소비감소와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하락, 수급 안정을 위해 불가피하게 폐기 결정을 내렸다며 이번 조치가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삼섭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각종 농작물의 적정 재배와 소비 촉진에 농업인과 소비자가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무안=박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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