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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신문] 제주, 이상기온·작황부진 여파로 저장무 30% 줄어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5-04-11 조회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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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녘영농조합 박일식 대표




           정부 대응 방안 전무…수입무 도매시장 출하에만 혈안

           농가들, 정부 과도한 수급조절 대한민국 농업 망쳐 ‘한목소리’



                                                                                    농업인신문  위계욱 기자  2025. 4. 11



 저장무는 통상적으로 2월부터~4월 상순경까지 입고된다. 주 출하지는 제주도로, 지난해 이상기온 탓에 정식이 늦어지면서 수확작업도 늦어져 저장 입고 작업 또한 평년보다 미뤄졌다.

이에 올해 저장무 입고 작업은 이달 중순 무렵에야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렇게 저온창고에 입고된 저장무는 4월 말부터 시설·노지 봄무 등이 출하되기 전인 5월에서 늦게는 6월까지 출하된다. 

국민 식탁의 주요 먹거리인 저장무는 지난해 이상기온의 파고를 견디지 못하고 수확량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 ㈜대아청과가 지난 9~11일까지 3일간 경남 창녕, 전남 무안 등 주요 저장무 창고 전수조사 결과를 실시한 결과 품위는 떨어지고 물량은 큰 폭으로 줄었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특히 정부가 지나치게 깊게 농산물 수급에 관여하면서 국내 농업이 더 큰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거세게 제기됐다. 

지난 9일 경상남도 창녕군 남지농협 저장무 보관창고에서 만난 동녘영농조합 박일식 대표는 “정부가 무, 배추 수급에 손을 떼는 것이 우리 농업이 사는길” 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부족하면 무차별적으로 수입으로 부족한 물량을 보충하고 반대로 남으면 ‘모르쇠’ 로 일관하는 정부 정책으로 인해 농업인들의 신뢰를 잃은지 오래전이다”면서 “농업인들이 피와 땀을 마다하지 않고 농사를 짓는 것은 돈을 벌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기 때문인데 정부가 매번 희망을 꺾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대표는 “요동치는 이상기온으로 인해 무, 배추 재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수급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정부는 대안·대책 마련에는 관심이 없고 가격 상승만을 우려하고 있다” 면서 “이 와중에 정부는 14,000원대에 수입한 무를 3~4,000원에 도매시장으로 출하하고 있어 혈세 낭비가 극심한 것도 모자라 무 도매시세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 고 꼬집었다. 

박 대표는 또 “올해 저장무는 작년 집중호우 등 이상기온 탓에 작황이 부진해 35~4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이런 상황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면서 “정부는 이제라도 어떻게 하면 안정적으로 무, 배추 수급을 유지할 것인가에 관심을 갖고 농가들에 대한 지원방안을 모색해 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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