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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지난해 도매법인 사업실적 감소…풍년기근 ‘직격탄’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5-01-13 조회 3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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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수급 조절 실패로 지난 한해 농산물 가격이 연중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도매시장의 거래실적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매시장법인과 농협공판장은 농산물 수급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올해 거래실적 회복을 위한 사업방침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공영도매시장 낙후된 시설의 현대화와 함께 저온창고·상품화 시설에 대한 확충을 요구하는 의견이 많았다. 정가·수의매매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비율이 높지만 정가·수의매매가 사업효율화를 이끌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본보는 새해를 맞아 도매시장법인과 농협공판장을 대상으로 지난해 사업실적과 올해 전망, 정가·수의매매 사업 방침 등을 주요 내용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모두 28개소(도매시장법인 16개소, 농협공판장 12개소)가 응답했다.

 설문 결과 지난해 거래실적은 도매시장법인·농협공판장 28개소 중에서 26개소가 감소했다고 응답한 반면 성장한 곳은 단 2개소에 그쳤다. 도매시장에도 풍년기근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도매시장의 거래금액 감소는 농가들의 수취가에 직결되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농가들의 소득 도 감소된 것을 의미한다.

 실제 가락시장의 도매법인들의 상장거래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물량은 증가했지만 거래금은 감소했다. 거래물량의 경우 2013년 208만3915톤에서 지난해 217만9333톤으로 늘었지만 거래금액은 같은 기간 3조3809억1600만원에서 3조1302억6000만원으로 떨어졌다. 특히 무와 배추의 거래금액 감소폭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물량이 늘면서 거래금액이 감소했기 때문에 농가들은 소득은 줄면서 출하비 부담이 가중됐다는 것을 입증하는 자료다.

 이런 가운데 올해 거래실적은 다소 회복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중도매인 육성, 정가·수의매매 확대 등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개선점으로는 시설현대화와 저온창고·상품화시설 확충 등 낙후된 시설의 문제를 지적한 곳이 28개소 중에서 17개소나 차지해 시설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정가·수의매매에 대해서는 수급안정과 유통경쟁력 효과, 경영효율화 등에 대해서는 대체로 기대하지 않지만 올해 확대하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정가·수의매매 확대는 도매시장법인에서 높게 나타나는 반면 농협공판장은 현행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이 절반을 보여 상대적으로 확대 의향이 낮았다.

 이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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