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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이 지난 7일 올해 노지감귤 착화량이 과다 또는 과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성농민들이 제주도 서귀포시 회수동의 한 밀감밭에서 감귤을 따 손질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지난해 가을철 고온‧일조 부족 등 이상기상 영향
나무 상태에 따라 전정‧시비 등 방법 달리 해야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2025. 4. 9
올해 제주 노지감귤 착화량 전망이 불안하다. 지난해 가을철(9~11월) 고온과 일조 부족으로 인해 감귤 나무의 저장 양분이 줄어서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 제주농기원)이 지난 7일 올해 노지감귤 착화량이 과다 또는 과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주농기원에 따르면, 2025년 노지감귤 꽃눈 분화율은 40%(해안 35‧중산간 45)로, 평균 꽃눈 분화율이 48.7%(2009~2012년 기준, 서귀포농업기술센터)인 것에 견줘 낮다.
지난해 가을철은 전‧평년 대비 평균기온은 1~1.9℃높았고(17.9℃), 강수량은 130~284mm 많았다(562mm). 일조시간은 74~108시간 줄었다(565시간). 이 같은 고온과 일조량 부족은 감귤나무 저장 양분을 감소시킨다. 저장 양분이 줄어들면 수세약화, 꽃눈분화 불량 등 생리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수세가 약해지면 봄순 결과모지(열매가지가 붙은 가지로 열매가지보다 1년 더 묵은 가지)가 많은 나무는 과다착화로 수세가 더 약해질 우려가 크다. 지난해 여름‧가을비료를 뿌리지 않은 과원이라면 올해 생리낙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제주농기원은 농가들이 수세 상태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세 저하로 과다착화가 예상된다면 △4월 상순 이후 예비지 설정을 위해 10% 이내로 약전정 실시 △발아기~만개기에 요소 엽면시비를 2~3회 실시, 꽃비료 사용(요소 10a당 10kg) △꽃이 발생한 가지로 예비지 재설정 △봄순 녹화 촉진을 위해 질산칼슘‧황산고토를 엽면시비, 과번무(과실‧뿌리의 발육이나 착색 불량) 가지 제거 등이 필요하다.
수세 저하지만 착화부족이 예상되면, 과다착화 대응법과 마찬가지로 약전정 실시, 발아기~만개기 요소 엽면 시비를 실시하되, 5월 하순~6월 상순에 과번무 가지를 제거해 수관(나무의 가지와 잎이 달린 부분, 원 몸통에서 나온 줄기) 내부까지 햇빛이 잘 들어가게 해준다.
수세가 좋고 생육이 양호한 나무라면 △도장지(헛가지) 제거와 예비지 설정으로 광환경 개선 △발아기~만개기 꽃비료 살포(4월 중순, 요소 10a당 10kg)와 요소나 질산칼슘 엽면시비(2~3회) △6월 상순 황산고토 엽면시비(2회)로 생리낙과 예방 △여름비료로 5월 하순~6월 상순, 질소 4.6kg, 칼리 8kg 시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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