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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배수출주식회사는 지난 3일 (사)한국배연합회 회의실에서 2025년도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관세, 협상 카드 전락 우려 … 배 품목 쏠림도 ‘비상’
한국배수출(주), 임시 주총서 우려 제기
원예산업신문 권성환 기자 2025. 4. 8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방침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배 산업도 직접적인 관세 부담뿐 아니라 향후 무역 협상 과정에서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배수출주식회사(회장 이동희·나주배원예농협 조합장)는 지난 3일 (사)한국배연합회 회의실에서 2025년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미국 관세 정책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상호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한국을 포함한 약 60개국을 대상으로 10%의 기본 관세 외에 개별적인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이번 조치에 따라 25%의 상호관세가 적용돼, 농산물 수출 전반에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이동희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이번 25% 관세 부과는 미국 내 유통단가를 단숨에 끌어올려 가격경쟁력을 크게 훼손시킬 수 있다”며 “대미 수출 확대를 추진해온 주요 산지로서는 실질적인 물량 감소 등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이러한 관세 조치가 단순한 무역 장벽을 넘어, 향후 미국산 과일의 한국 수입 확대를 유도하는 협상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이라며 “이 경우 국내 배 산업은 간접적인 구조적 압박에도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장 조합장들도 잇따라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구본권 아산원예농협 조합장은 “그간 검역 등 비관세 장벽으로 지연됐던 미국산 사과 등 주요 품목의 수입이 이번 협상을 계기로 대거 허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럴 경우 과수농가들이 품목 전환에 나서며 배 재배로 쏠릴 수 있고, 이는 과잉 생산과 가격 불안정이라는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인환 평택배원예농협 조합장은 “과거 소고기 수입 개방 당시 축산업계가 전방위적 대응으로 충격을 최소화한 선례가 있다”며 “과수업계도 정부와 협력해 선제적이고 정밀한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안성구 안성원예농협 조합장도 “이번 관세 조치는 단순한 통상 갈등을 넘어선 전략적 압박의 전조”라며 “농림축산식품부와 aT 등 관계기관이 실질적인 수출 지원 체계 마련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이동희 회장이 참석자 전원의 찬성으로 연임에 성공했다. 유영오 천안배원예농협 조합장은 신임 이사로, 오두진 감사는 연임으로 각각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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