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on
 
 
    > 게시판 > 농산물뉴스
 
[한국농어민신문] “도매법인, 산지에 유통 트렌드 변화 알려야”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5-03-28 조회 471
첨부파일 335582_72990_5720.jpg
* 이원석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신임 회장(중앙청과 대표)



         이원석 도매시장법인협회 회장

         소비자-농민의 ‘중간 역할’ 강조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2025. 3. 28



     품질 우선하는 소비층 겨냥

     특·상품 과일 공급 중도매인 등

     ‘운영위’ 통해 사업 구상 예정

     정가·수의매매 활용 방안 연구

     지방 도매시장 활로 모색도


 “도매시장법인이 소비자와 농민 사이에서 중간 역할을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난달 총회에서 선출된 이원석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신임 회장(중앙청과 대표)이 향후 협회 운영 방향에 대해 언급한 첫 마디다. 이원석 회장은 3월 24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인근에서 진행한 간담회를 통해 향후 구상 및 협회 운영 방향 등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원석 회장은 “도매시장법인의 역할은 수집과 분산이 중심이지만 앞으로는 농민과 소비자들에게 유통의 변화를 알게 해주는 것도 도매법인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유통 환경이 급변하고, 소비 트렌드가 다양해진 만큼 유통의 변화와 소비자 요구를 산지에 전달하는 역할을 도매법인에서 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원석 회장은 “도매법인과 협회가 포장 형태부터 소비자들이 찾는 모든 것을 잘 파악해 산지에 빠르게 전달하고 트렌드 변화를 농민들에게 알려줘야 한다”라며 “가락시장에서도 가격보다는 품질을 우선하는 소비층을 파악해 이들을 대상으로 특·상품 과일만 엄선해 공급하는 중도매인이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활동을 가능하게 할 협회 주요 사업은 조만간 구성하는 ‘운영위원회’에서 논의해 나갈 방침이다. 이 회장은 “협회의 중요한 사안은 회장 한 사람이 아니라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결정하는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라며 “운영위원회는 협회장과 가락지회장, 지방지회장, 광역시지회장, 차세대 리더 격의 젊은 법인 대표, 연륜이 있는 법인 대표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원석 회장은 이날 농산물 유통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 관련 학회와 연계해 정가·수의매매 활성화 등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연구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한국식품유통학회에 도매시장 분과를 만들어 그 분과를 통해 정가·수의매매, 온라인 거래 활성화 등 유통환경 변화에 대한 주제를 심도 깊게 토론하고, 논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신진 연구자 등 유통 관련 학자들과 함께 농산물 유통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지방 도매시장 활성화와 관련한 구상도 밝혔다. 우리나라와 유사점이 많은 일본 사례에 대한 연구를 통해 국내 지방 도매시장 활성화 방안을 찾겠다는 생각이다. 이원석 회장은 “일본의 도매시장 사례가 우리나라의 15년 후 모습과 비슷하다”라면서 “지방 도매시장 활성화의 우수 모델인 일본 후쿠오카 도매시장 사례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 지방 도매시장의 활로를 모색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선 물가 인상 여파로 도매시장에 쏠리고 있는 부정적인 시선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이원석 회장은 “도매시장에 대한 지적은 수용하면서 자정할 부분은 자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도매시장에 대한 인식이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 만큼 산지 지원 사업 등 도매시장법인이 하고 있는 공익적인 역할을 하나하나 해 나가다보면 부정적인 시각도 바뀌게 될 것”이라고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농림축산식품부, 출하주, 여러 단체와 융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

  [한국농어민신문] AI·로봇·스마트팜…‘농업의 미래’ 한눈에
  [한국농어민신문] 제주서 전국 첫 조생양파 수확···농가는 ‘기대반 걱정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