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on
 
 
    > 게시판 > 농산물뉴스
 
[한국농어민신문] 제주서 전국 첫 조생양파 수확···농가는 ‘기대반 걱정반’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5-03-28 조회 272
첨부파일 335565_72957_2725.jpg
*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일대에서 올해산 조생양파 첫 수확이 이뤄지고 있다.



         ‘생육·품위·가격’ 좋지만, TRQ수입 확대에 불안



                                                                                                                한국농어민신문  제주=강재남 기자  2025. 3. 28



 “올해 조생양파는 상품성도 좋고 가격도 좋아 기대하고 있는데 수입 물량 때문에 걱정이다. 조생양파 출하가 끝날 때까지만 기다려줬으면 했는데 왜 지금인지 모르겠다.”

지난달 26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에서 전국 첫 올해산 조생양파 수확·출하가 시작됐다. 올해 제주산 조생양파 품위는 쌍구 발생도 적어 전반적으로 양호한 편이며, 가격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계속해서 오르는 농자재 비용과 인건비, 저율관세할당(TRQ) 확대로 농가들은 생산비 증가에 따른 소득감소와 가격 폭락을 우려하고 있다. 

신도리 일대에서 양파 농사를 짓고 있는 강명부(62·여)씨는 “비 날씨와 추위로 올해산 조생양파 수확이 예년과 비교해 늦어졌지만, 품위와 생산량은 평년과 비슷하고 가격도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씨는 “자재비와 인건비가 상승하고,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 상황을 견디고 있는데 양파 수입까지 이뤄져 걱정”이라며 “작황이 좋아 생산량이 많아지면 가격 폭락,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오르면 수입해 농가들이 기대를 못하게 만든다”고 하소연했다. 

농협중앙회 제주본부 등에 따르면 전국 올해산 양파 예상 재배면적은 조생종 2982ha, 중만생종 1만5221ha로 총 1만8203ha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 중 조생종 양파 생산량은 20만3608톤으로 전년대비 3.5% 증가, 평년대비 0.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지역 양파 재배면적은 조생종 553ha, 중만생종 122ha로 총 675ha로 조사됐으며, 생산 예상량은 조생종 3만2409톤, 중만생종 7764톤 등 총 4만173톤으로 전년대비 조생종 3.2% 감소, 중만생종 56.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양파 가격은 지난 24일 가락시장 기준 3월 평균 kg당 1802원으로 전년동월 1506원 대비 19.7%, 평년 1410원 대비 27.8% 올라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2월 양파 수입량은 1만2280톤으로 전년대비 267% 증가했으며, 정부는 세 차례에 걸쳐 2만885톤의 TRQ 수입물량을 허용했다. 수입 양파 유통과 육지부 양파 출하 시 양파 가격이 현재 대비 하락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춘협 제주농협 부본장은 “기후 영향으로 제주 조생양파 출하가 10일 가량 늦어지면서 육지부 출하기와 겹치는 상황이 되고 있다”며 “육지부 양파 출하와 TRQ 수입 물량 유통 등 양파 공급이 몰리면 가격이 하락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입된 양파 가격은 국내산보다 조금 낮게 책정·유통해 물가를 잡는데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며 “수입을 통한 시장안정 기능보다 수입업자의 이익 창출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성방 대정농협 조합장은 “조생양파 출하시기에 수입 물량이 풀리면서 농가 걱정이 크다”며 “수입 물량으로 가격에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어 전국양파생산자협의회 등을 통해 정부에 수입 제한 등을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농어민신문] “도매법인, 산지에 유통 트렌드 변화 알려야”
  [한국농어민신문]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직구매·직배송·마케팅비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