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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식품시장 대응 방향은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5-03-28 조회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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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경연,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식품시장 대응과제’ 보고서 발표

          식품 소비 관점서 식품시장에 미치는 인구구조 변화 영향 분석

          신선식품 지출액 감소, 가공식품·외식비 지출액 모두 증가 전망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2025. 3. 28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식품시장 대응과제를 분석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농경연은 식품 섭취의 양이나 종류가 인구규모 감소, 저출산·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과 같은 인구규모 및 구성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향후 인구규모 변화 및 인구구성·가구구성 변화 등 인구구조 변화가 식품산업에 미칠 영향을 검토해 미래 식품산업 대응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어 해당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발표한 농경연의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식품시장 대응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식품시장은 경제·사회적 요인, 기술 및 유통환경, 기후변화, 인구구조 등에 따라 변화한다. 아울러 우리나라 인구구조는 인구규모 감소 전환,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및 핵가족화 등의 방향을 띄며 변화 중이다. 인구는 2020년 5184만명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전환했고, 2050년 4711만명, 2072년 3622만명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통계청 장래추계인구 중위추계 기준). 특히 65세 이상의 고령인구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2000년 7.2%에서 2020년 15.7%로 증가했고, 2040년엔 34.3%에 이를 것으로 파악된다. 게다가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 또한 급격히 증가해 2022년 33.3%에 이르고 있으며, 이러한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식품 소비는 향후 식품 소비 행태와 트렌드, 식품 소비 및 영양 섭취 변화 등에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연구진들은 예상했다.

보고서를 살펴보면 연구진들은 기존 가구원 1인당 월평균 식품 지출액 자료(2006~2023년)를 바탕으로 2023~2033년 지출액을 전망했다. 그 결과 가구원 1인당 신선식품 지출액은 1인 가구, 2인 가구, 3인 이상 가구 모두에서 감소했으며, 가공식품과 외식비 지출액은 모두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신선식품 지출액은 전망 기간(2023~2033년) 동안 연 2.47% 감소할 것으로 파악된 반면, 가공식품 지출액은 이전보다 빠르게 증가해 연 3.29%씩 증가할 것으로 파악됐다. 외식 지출액은 이전보다 둔화한 0.48%씩 증가할 전망이다.

연구진들은 식품군별 섭취량도 분석·전망했다. 식품섭취 열량과 식품군별 비중이 현재 추세를 유지한다는 시나리오 아래 곡물류는 연평균 5.3%로 가장 크게 감소하며, 육류와 우유류 또한 각각 1.6%, 0.8%씩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두류(5.7%), 난류(2.7%), 과일류(1.9%), 어패류(1.8%), 당류(1.5%), 식물 유지류(1.5%)와 채소류 섭취량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식품시장이 위축될 우려가 있는 만큼 지속적인 식품산업 진흥을 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연구진들은 결론지었다. 이에 따라 기본 대응방향은 △세대특성을 고려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식품 개발 △세대특성과 소비트렌드를 고려한 식품소비환경 조성 및 마케팅 전략 수립 △가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식품시장의 간편화 수요 대응 △인구감소에 대응한 식품 글로벌화 등이다. 연구진들은 대응방향별 과제도 단기·중기·장기 등으로 나눠 제시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식품기업 전문가들은 국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노동력 감소에 큰 우려를 나타냈다. 설문 결과 인력 대체를 위한 노력이 가장 필요하다고 꼽았으며 △다양한 제품 개발 △세대별 차별화 마케팅 및 판매 타깃층 명확화 △해외시장 개척 및 확대를 위한 노력 등을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또 향후 1~2년간 성장 가능성이 큰 식품으로 간편식, 건강기능식품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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