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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한은 ‘디지털화폐’ 테스트 시작…4월부터 대국민 첫 시범 운영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5-03-25 |
조회 |
478 |
첨부파일 |
20250325500358.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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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25일부터 7개 은행 사전 신청자 10만명 모집
4~6월 석달간 실거래 테스트
농민신문 박아영 기자 2025. 3. 25
화폐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금융·통화당국이 4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일반 국민 10만명을 대상으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거래 테스트를 실시한다.
테스트에 참여하는 7개 은행은 25일부터 일반 이용자를 사전 모집하고, 이용자들은 이들 은행에서 예금을 ‘예금 토큰’으로 전환해 지정된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금융권은 이번 테스트가 국내 지급·결제 시장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막 오른 ‘프로젝트 한강’=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25일부터 디지털화폐 테스트(프로젝트 한강) 일반 사용자 실거래 실시 계획을 마련하고 이용자 사전 모집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CBDC는 ‘Central Bank(중앙은행)’와 ‘Digital Currency(디지털화폐)’를 합친 용어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민간 코인과 달리, 중앙은행이 발행하고 보증하는 디지털화폐다. 한국은행이 발행한 디지털화폐는 참가은행들만 보유하며, 은행 간 예금 토큰 거래의 실시간 결제자산 등으로 기능한다.
최근 몇년 사이 세계 주요 국가 중앙은행은 금융의 디지털 전환 흐름에 따라 CBDC 개발을 시작했다. 한국은행은 2020년 3월부터 CBDC 연구개발을 시작했으며, 5년 만에 이번 프로젝트 한강을 내놨다. 금융위 관계자는 “프로젝트 한강의 명칭은 한반도의 중앙부에 위치한 한국의 대표적인 강인 한강과 경제의 대동맥 역할을 하는 화폐 및 결제가 일맥상통한다는 점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전 신청자 10만명 석달간 시범 사용=농협·국민·신한·하나·우리·기업·부산은행 등 7개 은행은 25일부터 일반 이용자 모집을 시작한다. 만 19세 이상, 해당 은행의 수시입출식 예금 계좌를 보유한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은행별 모집 인원은 ▲농협·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각 1만6000명 ▲기업·부산은행 각 8000명씩 총 10만명이다.
각 은행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선착순으로 사전 신청한 이들은 4월1일부터 전자지갑을 개설할 수 있다. 이어 본인의 예금 계좌를 연동해 예금 토큰으로 전환한 뒤,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물품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예금 토큰의 보유 한도는 100만원, 총 전환 한도는 500만원으로 제한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의미 있는 거래 규모를 유지하면서도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용자가 전환한 예금 토큰은 ▲서점(교보문고 전 매장, 온라인 제외) ▲편의점(세븐일레븐 전 매장, 무인점포 제외) ▲커피 전문점(이디야 커피, 부산·인천 중심 100여개 매장) ▲마트(농협하나로마트 6개점) 등 오프라인 상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홈쇼핑(현대홈쇼핑, 모바일 웹 및 앱) ▲K-POP 굿즈(COSMO, PC 및 모바일 웹) ▲배달플랫폼(땡겨요, 모바일 앱) 등 온라인 쇼핑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페이 넘어서는 결제시장 혁신 될까=거래는 큐알(QR) 코드 결제로 이뤄지며, 전자지갑 발급 은행과 관계없이 대금 지급과 수취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A은행 전자지갑 보유 이용자는 B은행 전자지갑 보유 사용처에서도 결제할 수 있다.
이번 테스트는 지급·결제 시장의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페이 등 여타 지급서비스와 달리, 사용처가 현금처럼 판매 대금을 즉시 수취 가능하고, 전자지갑 발급 은행 등에 별도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아 유동성 관리 및 수수료 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실거래 종료 후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개선 필요사항을 반영하고 시스템을 정비한 후 후속 실거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후속 실거래에서는 프로그래밍 기능을 활용한 개인 간 송금, 다양한 디지털 바우처프로그램 등 활용사례들을 추가 발굴해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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