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CA(기체제어) 저장고를 활용해 신선도를 높인 CA 저장 사과와 양파를 출시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수확해 CA 저장고에 보관했던 부사(후지)품종 사과 500여 톤과 양파 200여톤을 올해 첫 출하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갓따온 그대로 사과’와 ‘갓 수확한 그대로 단단한 CA 저장 양파’로 사과는 지난해 10월, 양파는 지난해 6월 수확 직후 저장한 원물로 만들었다.
CA 저장은 온도와 습도, 공기 중의 산소와 질소 등 기체 조성 비율을 조절해 농산물 보전기간을 늘리는 저장 기술로, 오랜 기간 수확 시기의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이상기후로 농산물 수급 불안정성이 높아지면서 장기 저장이 가능한 CA 저장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롯데마트가 CA 저장 농산물을 출시한 이유도 저장 말기까지 신선도와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사과와 양파의 경우 보통 저장 말기인 3~4월경에는 신선도가 떨어지는 반면, 물량이 감소해 시세가 상승하게 된다.
특히 2024년산 사과의 경우 수확기 이상기온의 피해로 예년에 비해 전반적인 품질이 낮았는데, 수확기 고온은 사과 저장성도 약화시켜 저장기간이 늘어날수록 품질을 유지하기가 힘들어진 상황이다. 롯데마트는 이에 따라 그동안 4월 중순경 출하했던 CA 저장 사과를 올해는 한 달 정도 조기 출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비파괴 선별을 통해 13브릭스 이상 당도를 가진 과실만 엄선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19일부터 CA 저장 사과와 양파를 매장에 선보이기 시작했으며, 갓따온 그대로 사과는 사과 4~6개 들이 봉지 제품을 1만7990원에, 갓 수확한 그대로 단단한 CA 저장 양파는 한 망(1.5kg)을 5990원에 판매하고 있다.
채희철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MD는 “신선도와 품질이라는 신선식품의 최우선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CA 저장 사과와 양파를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CA 저장 농산물을 선보여 이상기후로 농산물 수급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신선한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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