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공사) 농지은행 서비스가 디지털 기술 적용으로 더욱 편리해졌다.
농지은행포털 챗봇을 활용하면 영업장 방문이나 전화 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농지은행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만 약 1만9000명이 챗봇을 이용했다.
휴대전화 인증만으로 서류 7종을 간편하게 제출할 수도 있다. 기존에는 지자체나 등기소에서 서류를 발급받아 직접 또는 우편으로 내야 했지만, 공공 마이데이터를 통해 서류 제출 절차가 간소화됐다. 서비스 도입 뒤 3500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계약 도입으로 농지계약도 간편해졌다. 계약을 위해 공사를 찾아가 직접 날인과 서명하지 않아도 휴대전화나 컴퓨터로 계약할 수 있다. 디지털 계약이 어렵다면 디지털 창구에서 태블릿에 서명을 한 번만 하면 계약할 수 있다. 아울러 모바일 고지서가 도입돼 카카오톡이나 네이버를 통해 간편하게 받아볼 수 있다.
농업경영체 변경 등록은 농산물품질관리원에 방문하지 않고도 전화 한 통만으로 처리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공사에서 농지임대차 계약을 한 뒤 농관원을 찾아가 변경해야 했지만, 유관기관 간 데이터가 연계돼 있어 이젠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또 농지은행포털에서 영농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공사는 올해도 디지털 농지은행 고도화를 추진한다. 시스템 이용 속도를 높이고, 공공 마이데이터를 통해 제출할 수 있는 서류 종류를 늘리는 등 서비스 개선에 힘쓸 계획이다.
이영훈 공사 농지은행처장은 “공사는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쉽고 간편한 디지털 농지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