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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농업금융컨설팅, 경영단계별 고민 ‘전문가’와 발맞춰 해결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5-03-18 조회 406
첨부파일 20250317500672.jpg
* NH농협은행의 농업금융컨설팅이 진행 중인 충북 청주 ‘베리원 딸기’ 농장에서 이현규 대표(오른쪽)와 백남성 농협은행 농업금융·공공금융 부문 부행장(가운데) 등이 딸기의 생육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청주=김병진 기자



          [성공영농 길라잡이, 농업금융컨설팅] (1) 농업금융컨설팅이란 

          농업금융컨설팅 

          원예·특작·축산 전문 컨설턴트 

          농가 경영 진단·자금 연계 지원 

          농식품기업컨설팅 

          세무·노무 등 일시적 애로부터 

          마케팅 등 경영 전반 해법 제시



                                                                                                                          농민신문  청주=박아영 기자  2025. 3. 18



 농업 경영도 투자 대비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적인 컨설팅이 필요한 시대가 왔다. 막막한 창업 초기, 성공적인 영농 방향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때 길라잡이가 돼줄 전문가가 있다면 밑그림을 빠르게 그려 나갈 수 있다. NH농협은행은 변화하는 농업·농식품 산업환경 속에서 경영진단·영농계획·재무전략 등 농업 창업 전반의 설계를 도와주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가와 농식품기업들은 이를 통해 어떤 도움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을까. ‘농민신문’이 10회에 걸쳐 전국 곳곳의 농업금융컨설팅 현장을 찾아 소개한다.

◆농업금융 지원 힘쓰는 농협은행=농협은행은 2004년 처음 도입된 농업금융컨설팅 서비스를 보다 체계적으로 정비해 나가고 있다. 21년이라는 세월 동안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해 다양한 컨설팅을 선보이고, 고객 수요 맞춤형 컨설팅을 무료로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농업금융부 내 농업금융컨설팅국을 신설하고 농업금융컨설팅팀과 농식품금융팀을 이곳에 모았다. 국 체제하에 컨설턴트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들 팀은 각각 생산농가와 농식품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다.

컨설팅 과정에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현장 방문이 수차례 이뤄진다. 11일 백남성 농협은행 농업금융·공공금융 부문 부행장은 농업금융컨설팅을 통해 성공적으로 스마트팜을 건립해 영농활동을 이어가는 충북 청주 ‘베리원 딸기’ 농장을 찾아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현규 베리원 딸기 대표는 “전통 농업방식에서 스마트팜으로 전환하면서 농협은행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특히 농업금융컨설팅을 통해 농업 경영관리·설계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백 부행장은 “농업·농민 지원은 농협의 존재 이유”라며 “농협은행은 청년 창업농을 비롯한 농민들에게 필요한 대출을 확대하는 등 금융 지원으로 농업 생태계 선순환에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산농가는 ‘농업금융컨설팅’=농업금융컨설팅은 원예·특작·축산 분야의 전문 컨설턴트가 농가를 방문해 경영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진단 결과에 따른 최적의 금융자금을 연계 지원해 농가의 지속 성장을 견인한다.

성장 단계별로 살펴보면 막막한 농업 창업 때는 자금 조달과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이 시기엔 농업금융컨설팅을 통해 사업타당성을 제대로 분석하고 경영계획을 수립하고, 시설자금 대출과 연계한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농가가 창업 후 정상궤도에 진입하면 안정적인 운영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달려가게 된다. 컨설턴트는 계속해서 경영 진단과 경영 관리를 지도하며 운전자금대출 등으로 농가를 돕는다.

농가의 성장이 무르익을 때쯤엔 규모화와 사업 다각화로 고개를 돌려볼 수 있다. 재투자 시기에는 시설·개보수자금 대출 등의 지원이 필요할 수 있으며 투자 후 사업성과 분석이 요구된다.

자연재해나 병해충 등으로 의도치 않은 경영 위기가 찾아올 때는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한 컨설팅도 진행한다. 이때는 경영회생계획 수립을 통해 정책자금 대환 등 자금 지원으로 농가 경영의 빠른 회복에 온 힘을 다한다.

◆농식품기업은 ‘농식품기업컨설팅’으로=농식품기업컨설팅은 농업의 전후방산업인 농식품기업의 경영 애로를 해결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전문 컨설턴트가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며 기업의 성장을 돕는다. 지원 대상은 농식품 생산·가공·유통·판매 등의 사업활동을 하는 기업이다. 다만 소매나 음식점은 컨설팅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농식품기업컨설팅 역시 기업의 전 생애주기에 필요한 컨설팅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창업기에는 경영진단, 성장기에는 경영전략, 성숙기엔 운영관리, 재성장기엔 마케팅 등 컨설팅을 수행한다.

컨설팅 종류는 기업이 가진 애로사항 등에 따라 ▲원포인트 ▲원포인트플러스(+) ▲종합경영 ▲사후관리로 나뉜다. 원포인트·원포인트플러스 컨설팅은 기업의 일시적인 경영 애로 해결을 위해 세무·노무·관세·재무관리 등 특정 현안에 집중한 해결전략을 제시한다. 종합경영컨설팅은 기업 경영 전반을 진단하고 시장분석, 사업타당성, 마케팅 전략 등 다각도로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해결법을 고민한다.

마지막으로 사후관리 컨설팅은 기존에 컨설팅을 지원받았던 기업이 개선안을 통해 성과를 달성했는지 확인하는 단계다. 성공적인 영농은 한번의 컨설팅만으로 완성되진 않는다. 모든 생애주기 동안 꾸준히 관리하고 점검해야 지속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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