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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포장 주문도 수수료 내라?…결국 음식값 오르는 소리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5-03-14 조회 474
첨부파일 20250314500325.jpg
* 배민이 기존 포장 주문을 ‘팍업’으로 리브랜딩하고 중개 수수료를 받는다. 우아한형제들



         4월부터 배민 포장 주문도…수수료 6.8% 부과

         “업주 수수료 부담, 음식값 인상으로 이어질 수도”

         소비자단체, 정부 검토·대책 마련 촉구



                                                                                                                                    농민신문  김은혜 기자  2025. 3. 14



 “차라리 배민을 탈퇴하는 게 낫겠다.”

자영업자들의 이런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대표적인 배달 서비스 플랫폼 배달의민족(배민)이 다음 달부터 포장 주문에 대해서도 중개수수료를 받아서다. 이에 소비자단체가 배민의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 부과를 비판하고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늘어나는 수수료는 결국 점주가 음식값을 올리는 요인이 되고 고스란히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배달의민족이 기존 포장 주문을 ‘픽업’으로 리브랜딩하고 4월14일부터 포장 주문 1건당 중개 이용료 6.8%를 받는다고 최근 밝혔다.

앱(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 후 고객이 직접 식당에 들러 포장된 음식을 가져가는 ‘포장 주문’은 고객에게도 점주에게도 이득이다. 고객 입장에선 배달비를 내지 않아도 되고 점주도 따로 부담하는 비용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체 매출 중 포장 비율이 높아지면 업주의 수익도 늘어난다.

그런데 이번에 바뀐 배민 방침에 따라 배민 앱을 통해 포장 주문을 받으면, 점주가 배민을 거치는 이용 요금으로 6.8%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이미 배민에 속한 점주들은 높은 배달앱 수수료에 부담을 호소하고 있는데, 여기에 포장 주문 수수료까지 추가로 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소비자단체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배달앱의 독단적인 수수료 정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정부가 면밀히 검토하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더불어 향후 모니터링을 통해 공정한 플랫폼 운영과 소비자 부담 증가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배달앱의 수수료 인상이 외식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외식업 점주 5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 47.6%가 배달앱 수수료 부담으로 음식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배민은 새로 포장 주문 중개료를 받는 대신 관련 프로모션과 마케팅, 업주 지원 등에 연간 3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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