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법원의 기업회생절차가 개시되면서 일시적으로 지급이 중지됐던 일반상거래 채권 가운데 ‘공익채권’ 자금부터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기업회생절차가 개시된 4일 이전 20일 안에 발생한 채권은 ‘공익채권’으로 분류된다. 그 이전에 발생한 채권은 ‘회생채권’으로 구분된다. 회생채권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법원의 승인이 필요하다.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회생채권은 회생절차에 의해서만 변제받을 수 있지만 공익채권은 회생절차에 따르지 않고 수시로 변제받을 수 있다.
홈플러스는 또한 법원에 신청한 ‘회생채권 변제 허가 신청’이 7일 승인됨에 따라 소상공인·영세업자·인건비성 회생채권을 우선적으로 지급하고 대기업 채권도 분할 상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협력사가 대금 지연 정산으로 긴급 자금 대출을 받으면 이자도 지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14일까지 상세 대금지급 계획을 수립해 각 협력업체에 전달할 방침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소상공인과 영세업자를 포함한 모든 협력사들이 이번 회생절차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협력사들의 불안·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홈플러스는 7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발생한 납품대금 등 3457억원 상당의 자금을 집행하라는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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