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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겨울배추 물량공백 없어…“봄배추 홍수출하가 더 걱정”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5-03-07 조회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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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년보다 저장량 줄었지만
         소비 부진에 수급 원활할 듯

         올해 봄배추 재배면적 
         평년대비 3배 증가 전망에
         5월 중순 이후 시세 촉각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2025. 3. 5



 오는 4월 봄배추 출하 전까지 소비해야 할 겨울배추 저장량이 평년 및 전년 대비 감소가 예상되고 있지만 물량 공백 등을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산지에선 오히려 배추 가격 강세의 영향으로 봄배추 재배면적이 늘어나 5월 가격 폭락을 우려하고 있다.

겨울배추 수확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지난 2월 말, 겨울배추 주산지인 전남 진도·해남 지역에서 만난 산지유통인들은 올해 겨울배추 생산량이 평년 24만4000톤 대비 20% 정도 줄어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9월 내린 비가 초기 생육에 영향을 준 것이 원인으로, 무엇보다 일조량까지 부족해지면서 ‘상품 등급’ 배추 비중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배추를 생산 중인 주중재 해남무진유통 대표는 “지난해 9월 배추를 심어 놓은 뒤 비가 많이 와서 일부가 쓸려 내려간 게 수확량에 영향을 미쳤고, 10월과 11월에는 일조량이 워낙 부족했는데, 일조량이 적었던 것이 전체적으로 배추 크기가 작아진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배추 크기가 다소 작고, 무게가 줄어 등급이 낮을 뿐, 김치 등 식재료로 사용하기 위한 품질 자체는 양호하다는 게 출하자들의 의견이다. 산지에선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전체적인 겨울배추 규모와 상품 배추 비중은 크게 줄었어도 앞으로 소비가 이뤄지는 겨울배추 저장량 자체는 소폭 감소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보다 4월 20일경부터 수확을 시작하는 봄배추 홍수 출하에 대한 걱정이 더 큰 분위기다.

해남 등지에서 배추를 공급하는 산지유통인 이준식 씨는 “배추가 부족하기는 한데 올해는 소비가 부진한데다, 봄배추가 빨리 들어가고 많이 들어간 만큼 실제로 배추가 부족한 기간은 봄배추가 나오기 전 일주일 정도 될 것”이라며 “올해 봄배추 재배면적이 평년 대비 3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상기후 피해가 없다면 출하량이 많아 오히려 5월 중순 이후에는 가격 폭락 가능성이 있다”라고 우려했다.

따라서 정부가 배추 수입 등 배추가격 상승에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배추 생산 기반 안정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게 산지의 목소리다.

한편, 대아청과에서 2월 10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 ‘2025년산 저장배추 전수조사’ 결과, 저장 물량은 7만6850톤(10톤 트럭 7685대 물량)으로, 3년 평균 저장량(8만1180톤) 대비 5.3%, 전년(7만9300톤)보다는 3.1% 감소한 것으로 집계했다. 대아청과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배추 저장량이 감소해 시세는 강세 기조가 전망되지만 예상보다 부족분이 크지 않아 시세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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