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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TRQ 양파 1만t 도입 현실화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5-03-07 조회 524
첨부파일 20250305500064.png
* 서울 가락시장에 출하된 양파.



          1차에 이어 2차 5240t 공매 

          조생양파 출하 앞둔 산지 불안 

          “수급정책 값 안정에 도움 안돼”



                                                                                                                                    농민신문  서효상 기자  2025. 3. 7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외국산(중국산) 신선양파에 대해 2차 수입권 공매를 시행했다. 이로써 2∼3월 중 1만t의 수입 양파가 시중에 풀리게 됐다. 정부의 수입 양파 방출을 놓고 산지와 유통시장 모두에서 비판이 제기된다. 산지에선 조생양파 가격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시장에선 중국 현지 출하주체만 배불리는 생색내기식 수급정책이라고 꼬집는다.

aT는 2월26일 ‘2025년 세계무역기구(WTO) 양파 수입권 공매 2차 입찰 공고’를 게시했다. 공매 규모는 5240t이다. aT는 앞서 2월11일 진행한 1차 공매에서 5000t(실제 4760t)에 대한 수입권을 판매한 바 있다. 이로써 중국산 신선양파 1만t이 정부 주도로 시중에 도입된다.

앞서 한국양파연합회 등 양파 생산·유통 관련 단체 4곳은 1차 공매 직후인 2월19일 “정부는 저율관세할당(TRQ) 양파 1만t 수입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본지 2월21일자 6면 보도). 전국양파생산자협의회 관계자는 “aT의 1·2차 공매로 그간 소문으로 떠돌던 정부의 TRQ 양파 1만t 도입설이 현실화됐다”고 비판했다.

조생양파 산지에선 불안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강성방 제주 서귀포 대정농협 조합장은 “제주지역에선 이르면 20일께 극조생양파 출하를 개시할 예정인데, 수입권을 사들인 업체에서 시중에 해당 물량을 푸는 시점과 겹칠 수 있어 값 하락 등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걱정했다.

시장에선 가격안정에 별반 도움이 되지 않는 수급정책을 잇따라 밀어붙이는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많다. 유승철 동화청과 경매사는 “TRQ 물량이 가락시장 양파 하루 반입량(400∼500t)과 견줘 많지는 않은 수준이어서 조생양파 본격 출하철(3월말∼4월초) 이전에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락시장 유통인 A씨는 “정부의 잇단 TRQ 양파 도입은 가격안정 효과가 거의 없는 대신 산지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결과적으로 정부 수급정책이 생산자·소비자 모두 만족시키지 못하고 중국 현지 출하주체만 배불리고 있다”고 질타했다.

4일 서울 가락시장에선 양파가 상품 1㎏당 1841원에 거래됐다. 전년 3월 평균(1507원)보다 22.2%, 평년 3월(1411원)보다 30.5%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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