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 미래전략연구소가 2월28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개최한 ‘미래농협포럼’에서 박형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미래농협포럼’서 다수 지적
농민신문 이재효 기자 2025. 3. 4
일상화된 이상기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농협 미래전략연구소는 2월28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미래농협포럼’을 열고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분야 재해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상기후로 인한 농업피해의 심각성을 증언하는 사례가 이어졌다. 임병권 충남 부여 세도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장은 “지난해 부여지역의 2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5배 증가하고 일조량이 79% 감소해 방울토마토 생산량이 20% 이상 줄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농업분야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선제적인 대응이 중요하지만, 우리나라 농정이 보험·보상같은 사후 대책에 치중됐다고 지적했다. 박형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재해 대책 법령이 선진국·국제기구 등과 가장 다른 점은 재해 위험을 사전에 식별해야 한다는 조항이 없다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농어업재해대책법’ ‘농어업재해보험법’ 등에는 이런 내용이 누락됐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재난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송석호 한국농어촌공사 차장은 “침수위험지역에 있는 농업시설을 이전하도록 농가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
[농민신문] 소통은커녕…칸막이 만든 ‘중간지원조직’ 
[KBS뉴스] “가락시장에 중국산이?”…무·배추 가격 안 떨어지는 이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