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농산업 혁신벨트 조성사업’ 지구로 하동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사업은 올해 처음 시행되는 것으로, 민간 선도기업 중심으로 농업 전후방산업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는 방식이다. 농산업 거점을 조성해 ‘원물 생산-제조·가공-유통’ 등 산업간 연계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사업에 선정되면 ▲기업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물류 창고·공동 가공시설 조성 ▲농산업 고도화, 경영체 역량 강화 ▲농업 전후방산업간 관계 구축 등을 위해 총 사업비 40억원(국비 40%, 지방비·자부담 30%씩)을 4년간 지원한다.
농산업 혁신벨트가 만들어지면 농가는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유리하다. 제조·가공업체는 고품질 원물을 빠르게 조달해 다양한 형태로 가공·판매하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간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면 관련 창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에 선정된 하동은 농산물을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개발하는 ‘율림에프엔비’를 중심으로 조성된다. 이어 지역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형성해 공동으로 사용하는 가공시설과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청년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창업활성화센터도 짓게 된다. 중복투자 방지와 긴밀한 협력을 위해 신제품 공동 개발·유통망도 구축한다. 농식품부는 창업기업의 시행 착오를 줄이고자 멘토링과 전문 자문단을 운영해 기업간 네트워킹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고은 농식품부 농촌경제과장은 “농촌소멸 위기에서 농촌지역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가 중요한 만큼 지역 내 농업 전후방산업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농산업 혁신벨트를 조성하겠다”면서 “더 맣은 지역에 농산업 지역거점이 들어설 수 있도록 기업과 지자체의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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