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은 국내산 참당귀와 황기 복합물이 남성 전립선 건강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참당귀·황기 절편과 인체적용시험 약. 농진청
국내산 ‘참당귀·황기’ 남성 전립선에 효과…건강기능 원료 인증
농민신문 조영창 기자 2025. 3. 1
약용작물인 참당귀·황기의 복합물이 남성 전립선 건강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돼 관심을 끈다.
농촌진흥청은 2월26일 참당귀·황기 추출물의 기능성을 인체와 동물에 각각 적용한 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농진청은 경희대학교·세브란스병원 등과 2년간 진행한 연구에서 만 40∼75세 남성 50명을 대상으로 참당귀·황기 추출물을 2대1로 섞은 복합물을 하루 0.6g씩 12주간 먹였다. 이들은 전립선 비대증 환자가 아니라 ‘비대증 전 단계’를 겪는 정상인들이다. 연구진은 같은 상태의 남성 50명에겐 가짜약(위약)을 동일한 시기에 같은 분량으로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참당귀·황기 복합물 섭취 집단은 국제전립선증상점수 주요 증상 항목인 잔뇨감·야간뇨 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잔뇨감 점수가 37% 낮아지는 등 전립선증상점수 총점이 26% 내려갔다. 위약 섭취 집단의 잔뇨감이 9% 늘어나는 등 전립선증상점수 총점이 11% 감소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이러한 효과는 앞서 진행한 동물실험에서도 확인됐다. 참당귀·황기 복합물을 먹인 실험동물은 전립선 무게가 39% 줄었고 전립선 성장 관련 인자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김명수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참당귀·황기 복합물은 지난해 11월 ‘전립선 건강’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