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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농산물값, 온-오프라인 차이 없어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5-02-28 조회 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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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행동 ''판매가'' 비교 결과


          정부 온라인 채널 다변화 불구
          가격 안정화 정책 실효 의문

          할인율 큰 것처럼 표기 혼선
          미끼상품으로 소비자 유인 등
          온라인몰 판매행태도 문제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2025. 2. 28



 정부가 온라인 유통 채널 다변화를 통해 농산물 가격안정을 기대하고 있으나, 실제 최종 소비가격은 오프라인 가격과 뚜렷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단체인 ‘미래소비자행동(이하 소비자행동)’이 농산물에 대한 온라인·오프라인 판매 가격을 비교한 결과로, 소비자행동은 온라인을 통한 농산물 거래가 활발해진 상황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의 실질적인 농산물 가격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 이번 가격 비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사 품목은 쌀·감자·방울토마토·고추·감귤을 포함한 10개 농산물로, 국내외 유명 온라인 쇼핑몰, 대형마트 온라인몰, 홈쇼핑 등 5곳의 온라인 유통 가격을 조사해 대형마트·전통시장과 비교했다.

소비자행동에 따르면 이번 가격 조사·분석에서는 온라인 가격과 오프라인 가격을 비교했을 때 뚜렷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쌀(백미, 10kg)의 경우 오프라인 가격이 저렴했고, 감자는 모든 유통 형태의 가격이 비슷하거나 일부 온라인 쇼핑몰이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추는 오프라인 대형마트보다 온라인이 저렴했지만 가장 가격이 낮은 유통형태는 전통시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소비자행동은 온라인 쇼핑몰의 농산물 판매행태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한 중국계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양파·방울토마토 등 일부 품목을 일시적으로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가격 수준으로 판매했는데, 이를 이른바 ‘미끼상품’으로 활용해 소비자를 유인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행동 측은 “농산물의 경우 물가, 농가 소득 등과 관련해 정부가 정책적으로 관리하는 상황에서 해외 온라인쇼핑몰의 급격한 가격변동은 농산물 가격안정성 확보를 더 어렵게 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빠른 배송으로 인지도가 높은 국내 유명 온라인 쇼핑몰은 실질 판매가격이 다른 유통 채널과 유사한데도 정상가격 대비 할인을 약 70% 이상 한 것으로 표기해 소비자들의 가격 판단에 혼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할인을 크게 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 정상가격을 높였다고 의심할 수 있는 상황으로, 가격표시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소비자행동 측의 지적이다.

소비자행동 관계자는 “정부는 온라인거래 확대를 통해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과 가격안정화를 기대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온라인 가격이 저렴하지 않아 관련 정책의 실효성을 살펴봐야 한다”면서 “현재 오프라인 중심의 정부 가격조사에서 온라인 판매 농산물 가격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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