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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민신문] 한은, 올해 성장률 1.9→1.5%로 전망치 대폭 하향 |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5-02-25 |
조회 |
524 |
| 첨부파일 |
20250225500281.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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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전망 설명회. 사진 왼쪽부터 박경훈 모형전망팀장, 가국 물가동향팀장, 이지호 조사국장, 김웅 부총재보, 박창현 조사총괄팀장, 백재민 국제무역팀장, 박세준 국제종합팀장. 한국은행
내년 전망치는 1.8% 유지
“최악의 경우엔 올해 내년 모두 1.4%”
농민신문 박아영 기자 2025. 2. 25
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1.5%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한은은 25일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전망보다 0.4%포인트(p) 낮아진 수치다. 한은이 연간 전망치를 0.4%포인트 이상 조정한 것은 2022년 11월 당시 이듬해 전망치를 2.1%에서 1.7%로 0.4%포인트 낮춘 뒤로는 처음이다.
한은은 올해 전망치를 2023년 11월 2.3%로 제시한 이후 계속 낮춰왔다. 지난해 5월에는 2.1%, 11월 1.9% 등이었다. 이번 한은의 전망치 1.5%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1%, 국제통화기금(IMF) 2.0%, 정부 1.8%, 한국개발연구원(KDI) 1.6% 등의 전망치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치 불확실성을 주요 변수로 봤다. 이미 지난달 16일 한은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계엄 사태와 환율 변동성 영향 등을 반영해 성장률을 1.6~1.7% 수준으로 내릴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전쟁에 불을 붙이면서 내수와 수출 모두 하방압력이 높아졌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8%를 유지하면서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로 안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가 크게 상승했지만, 향후 물가상승률은 낮은 수요 압력으로 인해 상쇄될 것으로 봤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변동 없이 1.9%에 머물렀다.
또한 한은은 같은 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 관세 전쟁으로 최악의 경우 성장률이 더 떨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은은 ‘미국 신정부 관세정책의 글로벌 및 우리 경제 영향’ 보고서에서 “‘비관적 시나리오’에서는 세계 경제 성장률이 기본 시나리오보다 올해 0.1%포인트, 내년 0.4%포인트 더 떨어졌다”며 “한국 경제 성장률도 올해 0.1%포인트, 내년 0.4%포인트 추가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는 이 분석 결과가 이미 반영된 결과다. 다만 향후 미국 관세 전쟁이 최악으로 흘러간다면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1.4%로 폭락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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