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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신문] 원예농가 기후변화 대책… “생각의 틀 전환해야”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5-02-21	조회	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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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스프리 형태 과수 신품종생산유통사업단 등 필요

농업인신문 성낙중 기자 2025.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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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스프리 형태 과수 신품종생산유통사업단 등 필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한국원예학회는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제19회 원예산업 정책토론회’ 를 열었다.

김방연 농림축산식품부 농촌탄소중립정책과 서기관은 ‘농업분야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위기 적응 대책’ 주제발표에서 “2015년부터 겨울철 대설과 한파는 2~3년 단위로, 봄철 이상저온으로 인한 냉해피해는 2022년을 제외한 매년 발생하고 있다” 면서 “이로 인해 2023년 6월 사과 착과수가 전년보다 16%가 감소하는 등 농산물 수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 말했다.

김 서기관은 또, 올해 4월부터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과 신규 산지를 전략적으로 육성한다고 설명했다.

문인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급이사는 ‘기후변화 대응 원예농산물 수급안정 방안’ 에 대한 발표를 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배추 신품종 육성, 권역별 비축기지 확충, CA·MA 신기술 저장기간 개선 등이다.

문 이사는 “aT에서는 지난해 기관 최초로 기후변화 대응 수급TF를 발족했고, 올해는 기후변화 대응부로 확장시키는 등 기후변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다” 면서 “특히, 올해는 농진청이 개발한 여름배추 하라듀의 재배확산을 위해 지원을 할 계획으로 aT에서는 농식품부와 협의를 통해 전량수매하고, 향후 김치공장에서의 실증까지 진행하겠다” 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봄배추를 대상으로 저장 관련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내년부터는 사업의 효과성, 경제성분석 결과에 따라 본사업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과수 신품종 전문생산단지 조성과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주제도 발표됐다.

박정관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장은 “원예작물 수급 불안정은 사슬처럼 엮어 있어 품종이나 고령화, 홍보부족 같은 어느 한 부분만 수정한다고 해서 해결이 안된다” 면서 “결국에는 뉴질랜드의 제스프리 같은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 이라고 말했다.

박 부장에 따르면 자연재해에 가장 취약한 분야는 과수이고, 농업재해보험에서 45%를 차지하고 있고,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재배적지 변화와 미래 재배적지에 맞는 품종 보급과 전문단지화의 확대 등이 필요하다.

박 부장은 “뉴질랜드 역시 키위산업이 1980년대까지 호황을 맞았지만 과잉생산으로 극심한 침체기를 겪었고, 수출창구 단일화를 위해 제스프리를 만들어 성공시켰다” 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한국형 제스프리 시스템인 과수 신품종생산유통사업단 운영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발제 후 토론에서도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건호 경기도배연구연합회 부회장은 “정부는 농작물재해보험을 가입하라고 하는데 사실상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면서 “보험료 인하와 규정 완화를 검토해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 에코플랜츠 백정민 대표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봄 냉해 등을 포함한 방제력을 개발해야 한다” 면서 “또, 뉴질랜드 등의 모델을 도입하기 전 국내 실정과 맞는지 봐야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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