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새송이버섯은 2㎏들이 상품 한상자당 7210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2월 평균(7540원) 대비 4.4% 하락했다. 하지만 평년(6889원)과 비교해선 4.7% 높다.
정용찬 한국청과 경매사는 “정월대보름(12일) 영향으로 잡곡류·견과류·나물류에 비해 새송이버섯 수요가 적은 데다 지난해 이맘때 설 명절(2월10일)이 있었다보니 전년보다 시세가 낮다”고 말했다.
평년보다 오른 이유는 산지 출하량 감소 때문이다. 송재현 동화청과 경매사는 “버섯 재배용 배지에 들어가는 우크라이나산 사탕무박(비트펄프)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러시아·이집트산 비트펄프가 대체재로 쓰이는데, 해당 비트펄프 품질이 비교적 낮다보니 새송이버섯 생육이 더디고 병에 취약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올 1월 가락시장 새송이버섯 반입량은 1825t으로 전년(2007t) 대비 9.1% 줄었다. 2월 들어서도 1∼14일 반입량(876t)이 전년 같은 기간(966t) 대비 9.3% 감소했다.
가격은 전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정 경매사는 “2월말 학교급식용 납품이 시작되고, 날씨가 따뜻해져 사람들의 활동량이 늘어나면 가격이 전년 수준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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