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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지난해 신선과일 수입액 2조원 ‘역대 최대’…이상기후 여파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5-02-17 조회 560
첨부파일 20250216500030.jpg
* 2024년 신선과일 수입액이 사상 처음으로 14억달러(약 2조220억원)를 돌파했다. 연합뉴스



         수입액 14억4700만달러 잠정 집계

         농촌경제연구원 “앞으로 더 늘어날 것”



                                                                                                                                   농민신문  권나연 기자  2025. 2. 16



 지난해 신선과일 수입액이 사상 처음으로 14억달러(약 2조220억원)를 돌파했다.

1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 12대 주요 신선과일 수입액은 14억4700만달러(약 2조899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12대 신선과일은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아보카도 ▲포도 ▲키위 ▲체리 ▲석류 ▲블루베리 ▲오렌지 ▲레몬 ▲자몽이다.

지난해 신선과일 수입액은 2023년 12억500만달러(1조7397억원)와 견줘 20.1% 증가한 수준으로, 2018년에 기록한 직전 최대치인 13억3200만달러(1조9230억원)보다도 8.6% 많다.

신선과일 수입액은 2018년 정점을 찍은 이후 엘니뇨(적도 부근 해수면 온도 상승) 현상에 따른 주요 산지 과일 작황 부진으로 줄어들었다. 또 2020년에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여파로 선반 운임이 상승하고 배송도 늦어지면서 감소했다.

하지만 2023~2024년에는 다시 신선과일 수입이 늘어났다. 국내에서 나타난 이상기후로 과일 생산이 줄면서 정부가 대체 과일을 공급하고자 수입 과일에 할당관세 적용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할당관세는 특정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일정 기간 한시적으로 낮춰 주는 제도를 의미한다.

2023년에는 봄철 저온현상과 여름철 폭염으로 사과&#8231배 등 생산량이 줄어들었고, 2024년은 가을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배&#8231귤 물량이 감소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상기후가 반복되면서 과일 수입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경연 ‘농업전망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신선과와 건조·냉동 과일을 모두 합한 전체 과일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6.8% 증가한 81만7000t(톤)으로 예상된다.

농경연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과일 재배 면적 감소와 함께 이상기후 반복으로 국산 과일 생산이 감소하고 신선과일 수입량은 늘어날 것”이라며 “과일 수입량은 연평균 0.6% 증가해 2034년에는 전체 86만5000t을 수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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