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팻말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민주당 농어민위원회 출범
농정 개혁 대안모색 결의
농민신문 양석훈 기자 2025. 2. 12
12일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가 국회에서 출범식을 열고 임미애 전국농어민위원장 체제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임미애 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은 지난해 10월 전국농어민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출범식에는 ‘남태령 너머, 국민과 함께 농업강국으로’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 남태령역 인근부터 용산구 대통령 관저까지 이어진 트랙터 집회에서 농민과 시민들이 보여준 연대의 가치를, 집회를 통해 국민들에게 상기된 농업의 가치를 되살리자는 취지다.
임 위원장은 이날 인삿말을 통해 “윤석열정부가 2023년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1호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쓰고 이후 농업법안에 거부권을 남발하면서 땅에 떨어진 자존심이 지난해 12월 남태령에서 회복됐다”면서 “먹거리·기후 문제가 남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남태령에서 국민들이 연대와 지지로 보여준 만큼, 우리 농어민위원회가 이 마음을 모아 농정 대전환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2015년 만들어진 농어민위원회는 농어민 민주당원의 정치·정책적 목소리가 정당 노선과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농정 활동을 펼쳐왔다.
대통령 탄핵 심판이 본격화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진 농어민위원회는 이날 정부 농정을 비판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취지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엔 ▲헌정질서 회복과 농정 대개혁을 비롯한 사회 대개혁 실현 ▲선진국형 농가경영 안정 제도 도입 및 청년농의 안정적 정착 지원, 고령농의 사회안전망 확충 ▲농업재해와 수급 불안으로부터 농가 보호 강화 ▲국민 모두에게 건강·안심 먹거리 보장 등에 농어민위원회가 앞장서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행사엔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농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농어민위원회의 본격 출범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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