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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사과밭에 통로형 온풍시설…인삼밭엔 이중구조 온실 설치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5-02-11 조회 660
첨부파일 20250114500033.jpg
* 준고랭지 여름배추 재배에 도움 주는 배추 미세살수 시설. 농촌진흥청



         농진청, 올해 226억원 규모 ‘원예특작 신기술보급사업’ 34건 추진 

         여름배추 안정생산·해충 교란기 등 이상기후 대응 4개 사업 ‘눈길’



                                                                                                                                    농민신문  정성환 기자  2025. 2. 11



 이상기후에 맞서 ‘준고랭지 여름배추 안정 생산 체계 구축’ ‘통로형 온풍 공급 기술’ 등 4가지 사업이 올해 새로 추진된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226억여원을 들여 강원 평창, 경남 인제 등 269곳에서 ‘원예특작 신기술보급사업’ 34건을 진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해엔 260억원 규모로 37건을 수행했다. 

올해 원예특작 신기술보급사업 중 주목되는 건 이상기후에 대응에 초점을 맞춘 신규 사업들이다. 강원 평창·정선 등 6곳에서 12억 원을 투입해 ‘준고랭지 여름배추 안정 생산 체계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미세살수, 저온성 필름 같은 고온 경감 기술과 토양소독제, 미생물퇴비 등 토양 환경 개선 기술을 함께 적용해 여름배추 안정 생산 기틀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미세살수 기술은 최고기온을 3~4℃, 저온성 필름은 토양 최고온도를 7~9℃ 정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충남 아산 등 6곳에선 6억원 규모로 ‘통로형 온풍 공급 기술’보급을 추진한다. 사과꽃 피는 시기 저온피해를 막고자 농업용 온풍기와 덕트를 설치하는 기술이다. 농진청은 이 기술이 열에너지를 추가로 공급해 기존보다 꽃 피해율을 30% 줄이고 착과율은 38% 높일 수 있다고 본다. 

저온성 작물인 인삼을 고온기에도 생산할 수 있도록 ‘이중구조 온실’도 보급한다. 경기 파주, 충남 증평, 전남 해남 등  9곳에서 3억6000만원 규모로 진행되는 이 사업에선 천장을 60㎝가량 개방하고 흰색 직조 필름을 추가 설치한다. 이를 통해 최고기온을 3℃가량 낮춰 생산량을 30~50%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농진청은 기대한다. 

수입에 의존하던 ‘해충 교미 교란 방출기’를 신규 개발하는 것도 눈에 띈다. 농진청은 경기 이천, 강원 영월 등 7곳에 1억4000만원을 들여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센터가 개발한 해충 교미 교란 방출기를 보급한다. 

기존 외국산 방출기는 솜·고무 등으로 만들어 야외에서 해충 유인 기능이 불안정했지만, 새로 개발한 방출기는 실리콘 재질로 만들고 자외선 차단 안료를 추가해 페로몬 변성 없이 해충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농진청은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1월15~23일 전북 완주 원예원에서 시·군농업기술센터 실무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신기술 보급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장선화 농진청 원예원 기술지원과장은 “이상기후와 인력난 등 여러 이유로 영농현장에서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농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현장에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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