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안전재해예방 기본계획
2029년까지 120명 육성 계획
농기계보험 가입 기종 확대도
농민신문 지유리 기자 2025. 2. 7
정부가 올해 전국 20개 시·군에 농작업 안전 관리·감독을 담당할 전문 인력 40명을 투입한다. 사고에 대비해 농가의 재해보험 가입을 독려하고 지방자치단체에는 안전 관련 조례 제정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농업분야 사고 사망률을 2029년까지 연평균 3%씩 낮춘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이런 내용이 담긴 ‘2차 농업작업안전재해 예방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은 ‘농어업인의 안전보험 및 안전재해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해를 예방하고자 수립됐다. 2020∼2024년 1차 계획이 시행됐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2차 계획이 마련됐다.
이번 계획에 따라 농식품부는 2029년까지 농작업안전관리자 120명을 육성할 방침이다. 농작업안전관리자는 안전관리분야 기술사·기사 등 자격증을 보유한 사람 가운데 선발한다. 1차 때 ‘농작업안전관리자’와 ‘안전리더’를 합쳐 총 400명을 육성하기로 했지만 예산 부족으로 농작업안전관리자는 채용하지 못했다. 대신 마을이장·작목반장 등을 안전리더로 선정해 활동을 지원했다.
2차 계획에는 농업분야 재해보험 가입을 활용해 일터 안전은 물론, 농가경영 안전망을 강화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농업인안전보험은 제도 자체의 홍보를 강화하고, 농기계종합보험은 가입 가능한 농기계 종류를 확대해 가입률 제고에 나선다.
농촌진흥청이 지역 단위 안전재해 예방·지원을 위해 만든 표준조례안도 더 많은 지자체가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43개 시·군이 조례를 제정했는데 이를 올해 60곳, 2029년까지 100곳으로 늘린다.
이런 기본계획을 토대로 농업분야 사고 사망률을 2020~2023년 평균 1만명당 2.78명에서 2029년 2.38명으로 낮춘다는 게 농식품부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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