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농약
농협 ‘농약값 안정’ 방침 따라
대부분 지난해 수준 공급 전망
경농 ‘신스타’ 인하율 20% 달해
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2025. 2. 7
<올 농업기자재 계통공급 기준가격 ''윤곽''>
농협경제지주의 2025년 농업기자재 계통공급 기준가격이 윤곽을 보이고 있다. 우선 농약은 제초제가 작년보다 인하됐지만 살균제 일부 품목이 올라 전체 평균 0.5% 인상됐다. 무기질비료의 경우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여파로 작년 대비 평균 5.9% 인상된 반면 유기질비료는 2~5% 인하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그러나 상토의 경우 농협과 상토업계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준가격 협의를 해왔지만 현재까지 가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필수 농업기자재의 가격 변동을 예측할 수 있는 농협의 계통공급 기준가격 현황을 짚어봤다.
농협경제지주가 대농민 농약 공급가격 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작물보호제업체들과 협의를 통해 제초제, 살충제 등 대부분 품목에 대해 작년 가격으로 동결하거나 소폭 내렸다. 살균제는 원제 상황 등에 따라 일부 품목은 다소 올라 농협 계통구매 작물보호제(제초제, 살균제, 살충제) 기준가격은 작년 대비 평균 0.5% 소폭 인상됐다.
당초 작물보호제업체들은 환율 급등 등 원가 상승에 따른 농협 기준가격 인상을 주장했지만, 농협의 ‘농약값 안정’이라는 강한 방침으로 대부분 작년 가격 수준에서 농가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농협의 농약 유통점유율이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협상에서 우위에 있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농협경제지주의 주요 농약 품목의 기준가격에 따르면 비선택성 제초제 주요 품목의 기준가격은 농협케미컬 바스타(500㎖) 1만2800원에서 1만2500원으로 2.3% 인하됐다.
팜한농 테라도골드(500㎖) 또한 1만2800원 → 1만2500원(2.3% 인하), 경농 바로바로(500㎖) 1만2000원 →1만1600원(3.3% 인하), 동방아그로 풀약(500㎖) 1만2000원 → 1만1500원(4.2% 인하) 등으로 인하해 계약이 이뤄졌다. 특히 경농의 비선택성 제초제 신스타는 인하율이 무려 2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수도용 제초제의 경우 농협케미컬 리파머(500㎖) 1만7000원, 팜한농 롱제로(3kg) 1만9500원, 경농 황금볼전보(500g) 1만5000원 등은 동결됐다. 원예용 주요 제초제도 팜한농 라쏘(2kg) 4700원, 팜한농 마세트(300㎖) 5700원, 신젠타 듀알골드(300㎖) 5000원 등도 가격 변동이 없이 올해 공급된다.
살균제의 경우 농협케미컬 카브리오에이(167g) 2만8000원에서 2만8600원, 동방아그로 살림꾼(170㎖) 2만35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각각 2.1% 인상됐다. 한국삼공 델란(500g)은 3만6000원으로 전년과 동일하다. 살충제는 동방아그로 싸이메트(3kg) 9800원, 신젠타코리아 인시피오(100㎖), 농협케이컬 모캡(3kg) 1만900원 등은 작년 가격에서 동결됐다.
농협경제지주 자재사업부 관계자는 “올해 농협의 작물보호제 계통구매는 가격 안정에 초점을 맞춰 각 업체들과 협상해 기준가격이 전체 평균 0.5% 인상됐다”며 “실제 농가에 판매될 때는 지역과 판매처에 따라 기준가격보다 다소 낮거나 그 수준에서 이뤄질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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