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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김치 수입량 역대 최대…식당 잠식한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5-02-04 조회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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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31만 1570톤 수입

          중국산 가격, 국산의 1/4 불과

          장기적으로 사용량 확대 우려


          수출량도 꾸준히 늘었지만

          2630만달러 무역수지 적자



                                                                                                                           한국농어민신문  안형준 기자  2025. 2. 4



김치의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업계는 김치 수입량 증가가 안전성 등의 이유로 가정소비에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주요 소비처인 식당 등에서 국산 김치를 소비할 수 있도록 정부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2024년 김치 수입량은 31만1570톤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김치 수입량의 경우 2020년 28만1186톤에서 2021년 24만606톤, 2022년 26만3434톤, 2023년 28만6545톤 등으로 2021년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반짝 하락했을 뿐,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김치의 수출량도 증가하고 있다. 2020년 3만9748톤에 머물던 김치 수출량은 2021년 4만2544톤, 2022년 4만1117톤, 2023년 4만4036톤, 2024년 4만7052톤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치 수출량 증가 원인으로 미국과 네덜란드 등 신규 시장에서 비건김치와 상온유통김치 등을 유통하는 입점매장 확대를 꼽았다. 

김치 수출량과 수입량이 약 8배 차이나는 가운데 무역수지는 적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2024년 기준 김치 수출액은 1억6356만 달러인 반면 김치 수입액은 1억8986만 달러로, 약 2630만 달러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김치 수입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일반 가정에서 수입 김치를 구매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기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에 따르면 조사 결과 소비자들이 여전히 수입 김치의 안전성이 부족하다고 느껴 거부감이 높은 상황이다. 따라서 이상기후로 인해 배추 공급에 문제가 생겨 김치 수입량이 증가하더라도 가정에서 중국산 김치를 구매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박기환 농경연 선임연구위원은 “김치 수입량이 늘더라도 주기적으로 알몸김치 등 안전성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국내 가정에서 수입산 김치를 구매하는 확률은 적을 것이다”며 “오히려 식습관의 변화나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국내 소비자들의 김치 총소비량이 줄어드는 것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치제조업체들도 김치 수입량 증가로 인한 피해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 소비 시장이 철저하게 구분돼 있기 때문이다. 정병준 북하특품사업단 대표에 따르면 수입 김치의 가격이 국산 김치에 비해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대부분 식당에서 구매하고, 공공급식이나 회사급식, 일반 가정에는 안전성을 이유로 가격이 비싸더라도 국내산 김치를 구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중국산 포기김치는 10kg 기준 1만3000원 가량이면 구매할 수 있는 반면 국산 포기김치는 5만원으로 가격이 4배 가량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가 더 많은 식당에서 국내산 김치를 구매할 수 있도록 가격 차이를 좁힐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병준 북하특품사업단 대표는 “지금 당장은 김치 수입량이 증가한다 하더라도 김치제조업체들에게 직접적인 위협은 되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에는 가격 차이 때문에 국내산 김치를 사용하는 식당들도 수입산 김치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정부가 식당들이 국내산 김치를 사용하면 이익이 될 수 있는 정책을 펼쳐 국내산 김치가 더 많이 판매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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