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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지난해 한국 1인당 GDP, 일본·대만 훨씬 웃돌아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5-02-03 조회 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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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성장률 5.9% 적용…1인당 3만6024달러 추산

           IMF 추정 일본 3만2859달러, 대만 3만3234달러



                                                                                                                                    농민신문  권나연 기자  2025. 2. 2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만6000달러대로 추산된다. 같은 해 1인당 GDP가 3만2000달러대로 예상되는 일본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2일 기획재정부·한국은행·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1인당 GDP는 3만6024달러로 2023년 454달러와 견줘 1.28% 늘어난 것으로 추계된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정한 2024년 1인당 GDP도 3만6132달러와도 거의 일치한다.

GDP는 한 나라의 모든 경제주체가 일정 기간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의 시장가치로, 각국의 경제 규모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다.

정부가 1월 발표한 2024년 경상성장률은 5.9%였는데, 이를 2023년 경상GDP 2401조1894억원에 대입해 역산하면 2024년 경상GDP는 2542조8596억원이 나온다. 2542조8596억원에 지난해 평균 원/달러 환율(1363.98원)을 적용해 달러화로 환산한 후,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 총인구 5175만1065명으로 나누면 1인당 GDP는 3만6024달러가 된다.

이는 IMF가 추정한 2024년 일본의 1인당 GDP 3만2859달러보다 3165달러 높다. 또 3만3234달러로 예상되는 대만과 비교해도 1인당 2790달러 높은 수준이다.  

한국의 1인당 GDP는 2016년 3만839달러로 3만달러를 넘어선 2018년 3만5359달러까지 상승했지만, 2020년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며 3만3503달러로 떨어졌다. 2021년에는 정부의 소비지원과 경기부양책 등으로 3만7503달러로 반등했지만, 2022년에는 다시 3만4810달러로 하락한 바 있다.

지난해는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물가가 높아지면서 우리 경제의 몸집 자체가 불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경제의 명목 규모를 보여주는 경상GDP 증가율이 5.9%를 기록한 것은 2021년 7.9% 이후 최대다. 여기에 총인구 증가세가 둔화한 것도 1인당 GDP를 높이는 요인이 됐다.  

다만 지난해 높은 원/달러 환율은 1인당 GDP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2024년 평균 원/달러 환율 1363.98원은 2023년 1305.41원과 견줘 58.57원 올랐다. 만약 환율이 2023년 수준이었다면 지난해 1인당 GDP는 3만7641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정부 예측대로 경제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1인당 GDP가 3만7000달러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한 올해 경상성장률(3.8%)을 적용하고 원/달러 환율이 2024년과 같은 수준이라고 가정하면, 1인당 GDP는 3만7441달러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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