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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도매시장 하역기계화율 13% 그쳐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4-10-17 조회 3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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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인력 의존…대형마트는 94％ 달해
시간·비용 늘어나…대책 필요

 하역기계화로 대표되는 농산물 물류효율화가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급속히 진전되고 있지만 도매시장은 여전히 부진해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경대수 새누리당 의원(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은 최근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인용, 2013년 현재 농산물유통시설 하역기계화율은 대형 유통업체의 경우 94.1%에 이르지만 도매시장은 12.8%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경 의원에 따르면 현재 도매시장에선 경매를 위한 하역작업과 점포 이송작업 등에서 전동차를 이용한 기계화가 일부 진척되고는 있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하차와 상차작업은 인력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때문에 5t트럭 한대 분량의 청과물을 기계로 하역할 땐 5~6분이면 작업이 끝나지만 사람이 하역할 땐 104~128분이 걸린다. 인력하역이 기계하역보다 19~23배 정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셈이다. 

 또 5t트럭 한대 기준으로 하역비는 인력하역이 10만원, 기계하역이 4만원으로 기계하역의 비용 절감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 의원은 설명했다.

 경 의원은 “도매시장에서 하역기계화의 정착을 위한 유인책 마련이 시급한데 at의 관련 정책은 방향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면서 “at가 하역기계화 정도를 ‘공영도매시장 중앙평가’ 지표에 반영하고는 있다지만, 강제성이 약해 무용지물인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경 의원은 따라서 “at는 산지의 조직화·규모화 지원 및 중도매인의 영업력 제고 등을 통해 물류기기 사용 확대를 유도하고, 시장내 부족한 공간문제나 하역노조 문제 등도 해소할 수 있는 종합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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