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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알리·테무 저가 공세에도 끄떡없네…한국 온라인 쇼핑몰 고객충성도 ‘굳건’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5-01-27 조회 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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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당 평균 결제추정액 SSG닷컴 ‘1위’

          쿠팡·G마켓·옥션 순…알리·테무 최하위권



                                                                                                                                    농민신문  권나연 기자  2025. 1. 26



 지난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은 중국계 플랫폼의 저가 공세 속에서도 한국 기업이 탄탄한 고객층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가 지난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와 신용카드 결제추정액을 토대로 산출한 ‘1인당 평균 결제추정액’에 따르면 SSG닷컴이 13만1772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알리익스프레스에 견줘 약 8배 높은 수준이다.

2위는 9만5166원을 기록한 쿠팡이 차지했다. 다음으로 ▲G마켓(지마켓) 8만5200원 ▲옥션 5만6454원 ▲11번가 4만3849원 순으로 확인됐다. 반면 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각각 1만6849원, 7053원으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1인당 결제추정액은 충성도 높은 고객의 구매 활동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통상 특정 플랫폼 이용이 잦은 충성 고객일수록 1인당 지출액이 높아서다.

지난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저가를 내세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광고와 경품 이벤트 등으로 대대적인 고객 유치에 나섰지만, 국내 기업이 탄탄한 충성 고객층을 유지한 셈이다. 

특히 SSG닷컴은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같은 오프라인 계열사 상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해 충성 고객 확보가 가능했다. 또 장보기 상품과 패션, 명품, 화장품 등 다양한 상품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것도 강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최대 이커머스 업체인 쿠팡과 또 다른 신세계그룹 계열 플랫폼인 G마켓도 1인당 결제추정액 면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2023년과 비교해 1인당 결제액은 대체로 줄어들었다.

업체별 1인당 결제액은 11번가가 20%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어 ▲SSG닷컴 17% ▲옥션 7% ▲G마켓 4% ▲알리익스프레스 3% 등의 감소 폭을 보였다.

반면 쿠팡은 2023년 대비 1인당 결제추정액이 11% 늘었다. 지난해 쿠팡이 와우 멤버십 월 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해 대규모 회원 이탈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부정적인 파장이 거의 없었던 셈이다.

지난해 연간 결제추정액도 쿠팡이 35조3726억원으로 압도적인 1위였다. 이어 ▲G마켓 4조9599억원 ▲11번가 4조1268억원 ▲SSG닷컴 3조2570억원 ▲옥션 1조3922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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