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동 농금원장(사진 왼쪽 세 번째)이 지난 2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농금원 농업 전문지 기자간담회
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2025. 1. 23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이 올해 농작물재해보험 확대 및 수입안정보험의 전면 도입에 따른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정책보험 전담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키로 했다.
농금원은 지난 1월 22일 농업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성과와 올해 주요 사업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농금원은 지난해 역대 최고의 농업재해보험 가입 실적 달성의 배경엔 현장 중심의 농어업재해보험 상품을 개선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하면서, 올해는 농어업재해보험 확대와 수입안정보험의 전면 도입에 따른 운용에 만반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농금원 2024년 평가는 농어업재해보험 상품 개선…가입 실적 역대최고
농금원에 따르면 지난해 농어업재해보험은 역대 최고의 가입 실적을 달성했다. 대표적인 것이 농기계종합보험으로 2023년과 비교해 12.7%포인트의 가입 실적 증가세를 보였다. 여기에 농작물재해보험(2.3%포인트 증가), 농업인안전보험(3.9%포인트 증가), 가축재해보험(1.0%포인트 증가)에서 모두 가입 실적이 증가했다. 이는 현장 중심의 농어업재해보험의 상품을 개선한 것이 주효했다. 실제로 농작물재해보험의 경우 보험 대상과 품목·작형·품종 및 사업지역을 확대했고, 수확량의 90%까지 보장하는 상품을 5개 품목에서 추가로 도입하는가 하면 재정식·재파종의 특약 품목도 확대했다.
농식품펀드 조성을 통한 농림수산식품산업 투자 촉진도 지난해 성과다. 지난해 농식품펀드 신규 결성은 약 2527억원으로, 이는 2022년 2727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투자 실적이다. 또한 농식품 청년기업 성장펀드 조성과 혁신 성장을 이끄는 선도 분야 펀드 결성, 회수시장 위축 대응을 위한 세컨더리펀드 결성 등 맞춤형 펀드를 확대해 왔다. 여기에 농식품 투자정보 플랫폼인 ASSIST를 통한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고, 초기기업에 대한 맞춤형 투자유치 전문교육 신설 등의 투자정보를 제공하면서 민간의 투자 유치를 확대해 온 것도 성과로 꼽힌다.
# 올해 사업 계획은 농어업재해보험 3개 품목 확대·수입안정보험 로드맵 구축 박차
농금원은 올해 농어업재해보험의 확대와 수입안정보험의 가입 제고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농어업재해보험은 올해 가입 대상 품목을 지난해에 비해 3개 확대한 76개 품목으로 늘리고, 시범사업 품목의 본사업 전환도 9개 품목을 추가하기로 했다. 여기에 자연재해성 병충해인 사과 탄저병과 가을배추 무름병을 농어업재해보험에 시범 도입키로 하면서 농어업재해보험의 대상 품목과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올해는 수입안정보험이 본격 도입됨에 따라 대상 품목의 수확량 검증 및 가격관리 업무를 위한 로드맵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또한 손해평가 인력의 상시 관리와 함께 수입안정보험의 조기 정착을 위해 광역지자체 및 생산자단체 순회 설명회, 품목별 주산지 및 지역 농협 담당자 대상 홍보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농금원은 올해 농림수산식품 분야 민간투자 활성화에도 집중한다. 우선 모태펀드 출자금 1236억원을 마중물로 민간투자 934억원 이상을 유치해 총 217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민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민간제안펀드’를 시범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여기에 해외 수출 촉진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림수산식품 경영체에 대한 컨설팅도 도입한다.
서해동 농금원장은 “현장 농어업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어깨가 무겁다”며 “농금원이 농가 경영안정과 농식품 산업의 지속성장을 뒷받침하는 정책금융 전문기관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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